메뉴 건너뛰기

4·2 재보궐선거 광양시의원 체면치레
조국혁신당 지방선거 교두보 확보 가능성
2일 실시된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정철원 선거사무소 제공


4·2 재보궐선거에서 호남의 맹주를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렸다. 민주당은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게 처음으로 안방을 내줬고, 고흥군의원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은 광양시의원 재선거와 경쟁 후보가 없어 무투표로 승리한 담양군의원 보궐선거에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는 데 그쳤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담양군수에 당선됐다. 고흥군의원 나선거구 재선거도 무소속 김재열 후보가 3,300표(54.07%)를 얻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 김동귀 후보는 2,803표(45.92%)로 낙선했다.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승리한 호남 선거구는 재선거가 치러진 광양시의원 다선거구뿐이다. 이돈견 민주당 후보가 2,998표(63.04%)를 기록했고, 경쟁 후보인 임기주 진보당 후보는 1,509표(31.73%)를 얻었다. 담양군의원 라선거구 보궐선거의 경우 김진호 혁신당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으면서 노대현 민주당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애초 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 없이 선거운동을 한 데다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 등과 맞물려 지난해보다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호남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을 것이란 민주당의 기대는 무너졌다.

그간 호남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기류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대부분의 재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선거법 위반 때문에 실시되며 정당 후광 효과 대신 인물 중심 구도가 형성된 게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접전 끝에 고배를 마신 혁신당은 절치부심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혁신당은 이번 승리로 호남의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83 아이폰 300만원 될 수도...트럼프 상호관세 ‘쇼크’ 랭크뉴스 2025.04.04
43582 은박담요 두르고 밤샘한 찬반단체 속속 집결…선고 앞 긴장고조 랭크뉴스 2025.04.04
43581 우울증이 ‘대박’ 아이템으로… “망했더니 다음이 보이더라” 랭크뉴스 2025.04.04
43580 윤석열, 탄핵심판 ‘파면’ 선고받아도 묵묵부답일까 [4월4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4.04
43579 '지브리 변환' 열풍 속 日 저작권은 걱정해도 내 초상권은? 랭크뉴스 2025.04.04
43578 헌재 일대 경찰 7천명 배치…캡사이신 분사기도 준비(종합) 랭크뉴스 2025.04.04
43577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서 작업하던 70대 추락사 랭크뉴스 2025.04.04
43576 '나무 심는 날'에 산불 최다...식목일 기념 행사 줄줄이 취소 랭크뉴스 2025.04.04
43575 車 관세 발표 하루 만에… 트럼프 “반도체 관세도 곧” 랭크뉴스 2025.04.04
43574 한미일, 中겨냥 "대만 주변 군사훈련 우려…불안정 행위 중단 촉구" 랭크뉴스 2025.04.04
43573 애순과 관식 같은 부모는 판타지... "부모는 희생해야 한다" 강박 버려라 랭크뉴스 2025.04.04
43572 [속보] 헌법재판관 8명 차례로 출근 중... 선고 직전 마지막 평의 랭크뉴스 2025.04.04
43571 트럼프 상호관세, 글로벌 금융시장 '강타'…美증시 최대 타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4
43570 [인터뷰] 조태열 "상호관세 협의가능…민감국가 발효전 해제 쉽지 않아"(종합) 랭크뉴스 2025.04.04
43569 “‘분열’ 마침표 찍어야…정치권 반성이 통합 출발선” 랭크뉴스 2025.04.04
43568 고위험 분만 느는데…“진료할 젊은 의사 없어” [취재후] 랭크뉴스 2025.04.04
43567 헌재가 부른 ‘유일한 증인’…조성현 발언 어떻게 판단할까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4
43566 미 주가 폭락, 5년 만에 최악 하루…트럼프 “호황 누릴 것” 랭크뉴스 2025.04.04
43565 불법 계엄 마침표...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의 날 돼야 랭크뉴스 2025.04.04
43564 72년 혈맹서 '최악 침해국' 된 한국…美 FTA국 최고 세율 [view]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