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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첫 단체장 배출
정철원 후보가 2일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62)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전남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승리해 파란을 일으켰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 ‘야권 대결’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1만2천860표를 획득해 51.82%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49) 후보(48.17%)를 꺾었다. 정 후보는 3선 군의원을 역임한 현직 담양군의회 의장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담양군수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 1년2개월이다. 정 후보는 “담양군민의 현명한 선택이 저를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으로 만들어 줬다”며 “담양은 호남 정치가 변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12·3 내란과 탄핵 정국에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첫 선거에서 창당 이후 처음으로 자치단체장을 배출하게 됐다. 평생 담양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로 지역 사정에 해박한 정 후보를 내세워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는 평이 나온다. 선거운동 막판 이 후보의 재산신고 의혹이 불거진데다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민주당 경선 패배 후 돌연 조국혁신당 지지를 선언한 것도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재보선에서 전남 영광·곡성 군수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어 민주당을 긴장시켰지만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담양군수 선거에서 승리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남 광양시의원 재선거(다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돈견 후보가 승리했고, 고흥군의원 재선거(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재열 후보가 당선했다. 담양군의원 보궐선거(라 선거구)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민주당 노대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인이 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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