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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미얀마 구조대가 발견
골든타임 72시간 지났지만
의식 잃지 않은 모습 포착
2일 오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아파트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만달레이(미얀마)=허경주 특파원


규모 7.7 강진이 덮친 미얀마에서 100시간 넘게 건물에 매몰됐던 한 청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해당 청년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지만, 매몰된 시민 대부분은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이날 새벽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터키·미얀마 구조대가 26세 청년 나잉 린 툰을 매몰 108시간만에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붕괴된 호텔 잔해 속의 린 툰을 발견했다. 그는 해당 호텔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 구조대는 드릴로 바닥에 구멍을 내 진입로를 확보했고, 린 툰은 갇힌 지 만 4일이 넘어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통상적인 재난 골든타임 72시간을 넘겼지만, 구조된 린 툰은 의식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미얀마 국영 MRTV가 공개한 영상에서 린 툰은 상의도 입지 못한 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고, 수액을 맞으면서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기적적으로 생환한 린 툰과 달리, 강진으로 매몰된 시민들은 대부분 시신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를 덮친 후, 2일 기준 2,886명이 사망했고, 4,639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 DVB는 1일 기준 사망자가 3,756명에 달한다고 자체 집계했다. 부상자는 4,575명, 실종자는 705명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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