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주 中 이어 해외경영 매진
히타치·소니 등 교류 다지고
AI·반도체 쟁탈전 진두지휘
중국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경영의 고삐를 당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지난주 중국을 일주일간 다녀왔다”며 “오늘 또 5~6일 일본에 간다”고 방문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은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난다”며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의 구체적인 행선지와 출국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방일 목적을 ‘인사’라고 밝혔듯 히타치와 소니·미쓰이물산 등 전통적으로 삼성과 교류가 깊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회장이 올 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만큼 이번 일본 방문에서 손 회장을 다시 만날지 주목된다. 당시 세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 달러(7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와 미국 오픈AI가 최근 일본 오사카에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는데 이 회장이 오사카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중국 방문에서 전기차 업체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과 만나 전장(자동차 부품), 반도체 협력 논의를 한 것처럼 이 회장이 일본 내 전장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에 발맞춰 삼성전자(005930)는 도쿄에 임원급 이상이 출장 때 사용할 공용 오피스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사즉생(死卽生)’의 정신과 과감한 행동을 주문했다. 이후 이 회장은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고 귀국 일주일도 안돼 다시 일본을 찾으며 몸소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03 "전 국민 60%가 서비스 경험"…네이버페이 성장 비결 3가지 랭크뉴스 2025.04.05
44102 “윤석열 파면” 주문 읽자 교실서 울린 함성…민주주의 ‘산 교육’ 랭크뉴스 2025.04.05
44101 안 쓴다더니 “인원”, “계몽” 변호사…‘윤석열 탄핵심판’ 헌재 몰아보기 (영상) 랭크뉴스 2025.04.05
44100 '美 관세 폭풍·尹 파면' 금융지주 회장들 긴급회의…비상 경영 계획도 만지작 랭크뉴스 2025.04.05
44099 논란의 9억 화장실, 도쿄엔 더한 곳도 많던데요?[허남설 기자의 집동네땅] 랭크뉴스 2025.04.05
44098 관세 태풍에 휩싸인 중소업체들…“70만달러짜리 계약 끊겼다”[트럼프와 나] 랭크뉴스 2025.04.05
44097 [사설] 민주주의 훼손 심판…분열 끝내고 통합으로 복합위기 극복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096 北, 하루 만에 '윤석열 파면' 주민들에 알려… "재판관 8인 전원일치" 랭크뉴스 2025.04.05
44095 “윤석열을 파면한다” 결정 직후 주가 30% ‘폭싹’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4.05
44094 트럼프發 관세 전쟁에 뉴욕 증시 이틀 연속 급락…7대 기술주 시총 1100조 사라져 랭크뉴스 2025.04.05
44093 '月 500만원' 역대급 국민연금 받는 부부…3가지 비결 봤더니 랭크뉴스 2025.04.05
44092 윤 전 대통령, 한남동 관저서 하루 보내…퇴거 준비 중 랭크뉴스 2025.04.05
44091 주문 읽자 교실서 울린 함성…“민주주의 중요한 순간” 랭크뉴스 2025.04.05
44090 스트레스 줄이면 ‘노화의 원인’ 만성염증도 줄어든다 [건강한겨레] 랭크뉴스 2025.04.05
44089 트럼프, 틱톡금지법 시행 75일 추가 유예…“中과 계속 협력 희망해” 랭크뉴스 2025.04.05
44088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로 90억 떼먹은 60대, 2심서 징역 15년 랭크뉴스 2025.04.05
44087 [당신의 생각은] 어린이 없는 심야 학교 앞 시속 30㎞ 제한… “탄력 운영” vs “안전 확보” 랭크뉴스 2025.04.05
44086 尹 탄핵 선고 끝났지만…오늘도 도심 곳곳서 찬반집회 열린다 랭크뉴스 2025.04.05
44085 파월 연준 의장 “관세, 인플레 높이고 성장세 낮출 것…영향 커져” 랭크뉴스 2025.04.05
44084 재계 “정치 불확실성 걷혔다…경제 위기 극복에 총력” [윤석열 파면]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