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12월 3일 밤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은, 민간인에게 위력을 행사했고, 취재 중이던 기자를 밀어붙여 케이블타이로 포박하려고도 했습니다.

당시 국회에 출동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은 국민에게 무력을 사용할 의지가 없었다고 했지만, 그날 밤 국회에서 찍힌 영상들은 그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대전화를 꺼내 든 취재기자를 제압한 뒤 벽으로 밀어붙이고, 양손을 결박하려던 계엄군.

케이블 타이는 사람에게 쓰지 않고 국회 문을 걸어 잠그는 데 쓰려던 것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시민의 손을 묶는데 쓰려했던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잡혔습니다.

그동안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은 출동 부대원들이 결코 무력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현태/전 707특수임무단장 (2월 6일)]
"저희 부대원 전원은 절대 우리 국민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거나 무력을 사용할 의지도 없을뿐더러,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대다수 부대원들은 몸싸움을 할 때도 국민을 상대로 왜 이러고 있는 것인지 자괴감을 느꼈고, 방어만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무장 민간인 한 명에게 여러 명의 군인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위력을 행사했고, 양팔을 잡고 연행하듯,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반국가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계엄포고령에 따라 시민들에게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계엄군 투입의 목적은 '질서유지' 차원이었다며 실제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심판 과정에선, 오히려 군인들이 시민에게 폭행당하는 상황이었다고 항변해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월 25일)]
"부상당한 군인들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단 한 명의 피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CCTV와 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은 윤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 영상제공: 뉴스토마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23 [속보]헬멧·방독면 쓰고 곤봉으로 경찰버스 유리창 부순 윤석열 지지자 체포 랭크뉴스 2025.04.04
43722 [속보] 대통령 관저 주변 6호선 한강진역 무정차 통과·폐쇄 해제‥정상운행 랭크뉴스 2025.04.04
43721 파면이 “정치 심판”이라는 윤석열 측···불복해 혼란 키우나[윤석열 파면] 랭크뉴스 2025.04.04
43720 尹, 대통령직 파면 ‘8대 0’ …헌재 “중대 위법 국민 배반” 랭크뉴스 2025.04.04
43719 권성동 "국민들께 송구‥헌재 판결 겸허하게 수용" 랭크뉴스 2025.04.04
43718 한덕수 대행, 오는 8일 대선일 공고할 듯…‘6월 3일 선거’ 유력 랭크뉴스 2025.04.04
43717 [속보] 문재인 "헌법으로 민주공화정 지켜내‥모두 국민 덕분" 랭크뉴스 2025.04.04
43716 헌재, 전원일치로 파면…“호소용 계엄? 계엄법이 정한 목적 아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4
43715 국힘 의총서 “탄핵찬성 의원들 조치” “같이 못 앉겠다” 반성 없이 ‘색출’ 혈안 랭크뉴스 2025.04.04
43714 윤석열 헌재 전원일치 파면…“주권자 대한국민 신임 중대히 배반” 랭크뉴스 2025.04.04
43713 이재명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되찾아” 랭크뉴스 2025.04.04
43712 [속보] 대통령 관저 주변 한강진역 무정차 통과 해제‥정상 운행 랭크뉴스 2025.04.04
43711 [속보]6호선 한강진역 1시 15분부터 지하철 운행 재개 랭크뉴스 2025.04.04
43710 헌법재판관 8명 전원 ‘尹 파면’ 의견 일치... 소수 의견은 절차 관련 내용뿐 랭크뉴스 2025.04.04
43709 尹 전 대통령측 "헌재결정 법리적 납득할수 없어…안타깝고 참담" 랭크뉴스 2025.04.04
43708 [전문] 헌법재판소 尹 탄핵 선고 요지 랭크뉴스 2025.04.04
43707 [尹파면] 대통령 파면한 8인의 재판관…외풍 속 심사숙고해 결단(종합) 랭크뉴스 2025.04.04
43706 [속보]권성동 “두달 후면 대선···대한민국을 이재명 세력에 맡길 수 없으니 뭉쳐야” 랭크뉴스 2025.04.04
43705 재판관 5명이 밝힌 보충의견…‘이것’ 두곤 의견 갈렸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4
43704 尹대통령측 "헌재 결정 법리적 납득할 수 없어…안타깝고 참담"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