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해방의 날’ 트럼프 직접 발표
‘고율 관세’ 동맹국과 균열 예상
국민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 이 관세는 즉각 발효된다고 백악관이 1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며, 80년 이상 지속된 미국의 동맹 체제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는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선언한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상호관세에 대해 발표한다. 행사 제목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노동자를 위한 완벽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그의 무역·관세 팀과 정책을 완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발표 직전까지 참모들과 회의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세율 등 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까지 베일에 싸여 있어 미국 주요 언론마다 관측이 엇갈렸다.

레빗 대변인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트럼프와 대화한 국가가 몇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지만 트럼프와 그의 팀에 전화해 관세를 논의한 국가가 꽤 많다”고 답했다. 발표 이후 협상을 통한 관세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궁극적인 변화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할 때 생길 것”이라며 “그 경우 관세가 전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상호관세 부과 이후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 변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레빗은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합당한 우려”라며 “대통령은 이런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적대국뿐 아니라 동맹국들도 고율 관세의 타깃이 되면서 동맹과의 관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관세 부과는 대서양, 태평양, 캐나다 동맹이라는 세 기둥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74 누구와 붙어도 이기는 李, 무당층 표심은 밀린다 랭크뉴스 2025.04.09
45773 너도 가담했지?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09
45772 쿠팡은 로켓 성장하는데… 마트 “의무휴업 족쇄 더 죄나” 한숨 랭크뉴스 2025.04.09
45771 한덕수, CNN 인터뷰서 "美관세에 반발하는 선택 안해" 랭크뉴스 2025.04.09
45770 ‘한덕수 대선 차출’ 명분 쌓기?...‘월권’ 배경 놓고 추측 난무 랭크뉴스 2025.04.09
45769 중국 “끝까지 가보자”…트럼프에 맞설 ‘반격 카드’ 준비하나 랭크뉴스 2025.04.09
45768 김문수 “윤과 소통 없었다” 장관직 사퇴…9일 공식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09
45767 한덕수, 미국 관세 부과에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 랭크뉴스 2025.04.09
45766 [관가뒷담] 반덤핑 관세 부과액 ‘집계 불가’라던 무역 당국… “해보니까 되네요” 랭크뉴스 2025.04.09
45765 백악관 “트럼프, 무역 협상서 韓日 같은 동맹 우선하라고 지시” 랭크뉴스 2025.04.09
45764 트럼프 “韓 군사보호 대가 논의”…'원스톱' 패키지딜 제안(종합) 랭크뉴스 2025.04.09
45763 韓대행·트럼프 통화…"조선·LNG·무역균형 협력, 한미동맹 재확인" 랭크뉴스 2025.04.09
45762 한덕수-트럼프 28분간 첫 통화…"관세·조선·방위비 분담 논의" 랭크뉴스 2025.04.09
45761 김민희·홍상수 커플, 최근 득남... 산후 조리 중 랭크뉴스 2025.04.09
45760 박나래 ‘한남동 자택서 금품 도난당했다’ 신고···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08
45759 [속보] 백악관 "트럼프, 무역 협상서 韓日 같은 동맹 우선하라고 지시" 랭크뉴스 2025.04.08
45758 한덕수·트럼프 28분간 첫 통화…"관세·조선·방위비 분담 논의" 랭크뉴스 2025.04.08
45757 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트럼프, 무역협상에서 韓日 등 동맹국 우선하라고 해” 랭크뉴스 2025.04.08
45756 트럼프 "韓대행과 군사보호 대가 논의"…'원스톱' 포괄협상 제안(종합) 랭크뉴스 2025.04.08
45755 한덕수 권한대행,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간 첫 통화 랭크뉴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