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친 살해' 의대생, 검찰 송치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5.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의대생 교제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2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가해자 엄벌을 요구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박주영 송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26)씨의 2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딸이 떠나고 온전한 정신으로 깨어있기 힘들었다. 수개월을 버티고 지냈지만 1심 선고를 듣는 순간 더 깊은 고통과 나락이 있다는 걸 새로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이 쏟아낸 거짓과 변명, 거짓 약속과 다짐에 재판부가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마주하면서 혼자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며 흐느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족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며 "최씨 반성문보다 딸을 잃고 더는 행복하지 않기로 다짐한 엄마의 엄벌 탄원서에 더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연인 사이였던 A씨와 지난해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A씨 부모는 혼인 무효 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살해 고의는 확정적으로 보이고, 범행 방법도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그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16일 피해자의 언니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87 우원식 "대선·개헌 동시 투표 사실상 어려워져"…사흘만에 제안 철회 랭크뉴스 2025.04.09
45986 [단독] 韓, 재판관 지명 제동 걸리나…효력정지가처분 헌재 접수 랭크뉴스 2025.04.09
45985 우의장, 대선·개헌 동시투표론 사흘만 철회…"대선 후 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4.09
45984 100년 전 일제가 수탈한 쌀 날랐던 그 길에서 '벚꽃 라이딩' [요즘 여행] 랭크뉴스 2025.04.09
45983 4시간 잠복 후 배달음식 받을 때 침입... '옛 연인 살해' 30대, 징역 25년 랭크뉴스 2025.04.09
45982 서울시민 10명 중 9명꼴로 ‘정년연장’ 동의…노인연령은 70.2세 랭크뉴스 2025.04.09
45981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금지…민주당 주도 법사위 통과 랭크뉴스 2025.04.09
45980 [속보] 국민의힘 “5월 3일 대선 후보 선출” 랭크뉴스 2025.04.09
45979 감사원 "대통령 관저 이전 재감사서 문제…실지감사 곧 착수" 랭크뉴스 2025.04.09
45978 김문수, 대선 출마 선언…"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 이긴다"(종합) 랭크뉴스 2025.04.09
45977 김문수, 대선 출마 선언‥"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 상대해야" 랭크뉴스 2025.04.09
45976 오세훈, 대선 출마선언…13일 '약자동행' 상징장소에서 랭크뉴스 2025.04.09
45975 "피고인 이재명 이길 깨끗한 김문수"... '꼿꼿 문수' 대선 출사표 랭크뉴스 2025.04.09
45974 [속보] 우원식 “개헌 논의 미루자…한덕수가 정국 혼란 야기” 랭크뉴스 2025.04.09
45973 美 관세 불안하나 단기 매수 기회…SK하이닉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4.09
45972 아워홈 공장 직원, 사고 5일만에 숨져…구미현 대표 “머리 숙여 사과” 랭크뉴스 2025.04.09
45971 오세훈, 대선 출마…13일 ‘약자동행’ 상징장소서 선언 랭크뉴스 2025.04.09
45970 "나 감옥 가면 어떻게 돼?"... 초등생 살인교사 명재완, 범행 전조 뚜렷했다 랭크뉴스 2025.04.09
45969 '한덕수 파문' 충격의 헌재, 재판관들 출근 표정 보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09
45968 트럼프 “이제 우리가 갈취할 차례… 中 관세 104%는 협상용” 랭크뉴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