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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일부 해외무역관, 업종 특화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
해외 진출 철강·자동차 기업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본사. 코트라 제공

정부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등지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을 업종 특화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하고 조직 규모를 확대한다.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철강·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정 업종을 위한 무역관을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이달 중 댈러스, 멕시코시티, 인도 뉴델리 등의 해외 무역관을 철강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있는 해외 무역관 규모를 확대해 업종 특화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통상 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이달 중 코트라 해외무역관 중 철강 거점 무역관을 지정해 해외 진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함께 관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자동차 업계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자동차 거점 무역관도 지정한다. 이는 산업부가 이달 중 발표할 ‘자동차산업 비상대책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점 무역관이 설치되면 다른 무역관과 달리 산업부 관련 부서와의 연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행정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거점 무역관으로 검토되는 곳들은 주로 국내 철강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댈러스 근처의 휴스턴에는 휴스틸, 세아제강, 넥스틸 등의 생산 공장이 있다. 멕시코시티는 포스코가 철강재를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무역관이 기존에도 철강 기업 지원 경험이 많은 만큼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철강과 자동차 업계는 미국 시장에서 관세율 25%를 맞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달 12일부터 관세를 맞은 철강의 경우 지난달 대미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속 철강 가격 하락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 외에도 철강 수출에는 악재가 쌓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다음 달부터 철강 수입을 최대 15%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인도 역시 200일간 한시적으로 12%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3일부터 적용된다. 여기에 상호관세까지 부과되면 관세율이 ‘25%+α’로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거점 무역관 설치를 위한 예산 증액이 속도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된 무역관은 인력이 충원되는 등 규모가 커진다”며 “관련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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