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반유대주의 성향” 검열…‘추방 캠페인’ 시작돼
팔레스타인에 동정심 표명하면 비자 발급 거부
지난 3월 27일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학생 비자 신청자 SNS를 사찰해 반유대주의 성향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25일자로 해외 주재 공관에 이 같은 내용의 전보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민, 문화, 정부, 기관 또는 건국 원칙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외국인에 대한 추방 캠페인을 시작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9주 만에 이루어졌다.

전보에서 루비오 장관은 영사관 직원들에게 학생 및 기타 유형 비자 신청자들의 SNS 콘텐츠를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공관은 특정 학생 및 교환 비자 신청자를 이른바 ‘사기 방지 부서’에 회부해 SNS를 의무 확인해야 한다.

확인 대상은 테러에 연관됐거나 테러에 동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2023년 10월 7일부터 2024년 8월 31일 사이 학생 또는 교환 비자를 소지한 자, 2023년 10월 이후 비자가 취소된 자 등이다.

지침은 F(학생), M(직업 훈련), J(교환 방문) 등 비자 유형에 적용되며 특히 가자지구 전쟁 관련 팔레스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표명한 경우 비자 발급을 거부하도록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을 반대하는 캠퍼스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을 추방하는 ‘반유대주의’ 단속 개시도 명령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국가 안보 또는 공공 안전을 훼손할 사람들을 원치 않는다”며 “그게 전부다. 그것이 비자 목적이다”라고 설명헀다.

그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시절 토니 블링컨 당시 국무장관에게 이스라엘 가자지구 군사행동 반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말 국무장관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0건 이상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매일 비자 취소 서명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코스타리카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대통령도 이날 미국 정부가 비자 정지를 이메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몇 주 전 SNS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로마 황제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72 고위험 분만 느는데…“진료할 젊은 의사 없어” [취재후] 랭크뉴스 2025.04.04
48471 헌재가 부른 ‘유일한 증인’…조성현 발언 어떻게 판단할까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4
48470 미 주가 폭락, 5년 만에 최악 하루…트럼프 “호황 누릴 것” 랭크뉴스 2025.04.04
48469 불법 계엄 마침표...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의 날 돼야 랭크뉴스 2025.04.04
48468 72년 혈맹서 '최악 침해국' 된 한국…美 FTA국 최고 세율 [view] 랭크뉴스 2025.04.04
48467 트럼프, 자동차 관세 발효되자마자 "반도체 관세 아주 곧 시작" 랭크뉴스 2025.04.04
48466 여야 희망사항을 예측처럼 주장했다…지라시만 남은 세 달 랭크뉴스 2025.04.04
48465 美, 한국 상호관세율 25% 확정… 트럼프 발표대로 행정명령 수정 랭크뉴스 2025.04.04
48464 선고 당일 긴장감 최고조…전국 경찰 ‘갑호비상’ 발령 랭크뉴스 2025.04.04
48463 헌재, 오전 11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9시30분 마지막 평의 랭크뉴스 2025.04.04
48462 "직원 6명 관뒀는데…" 헌재 앞 상인들 '좌표찍기'까지 당한다 랭크뉴스 2025.04.04
48461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 파면' 전국서 손글씨 '주문' 릴레이 랭크뉴스 2025.04.04
48460 상호 관세 폭탄에 미국 증시도 역대급 폭락 랭크뉴스 2025.04.04
48459 [금융포커스] 은행원 옥순·광수 나온다… 국민·하나·우리 뭉쳐 ‘나는 솔로’ 기획 랭크뉴스 2025.04.04
48458 “호수 위 달그림자” “계엄령은 계몽령” 헌재 달군 말말말 랭크뉴스 2025.04.04
48457 뉴욕증시, 美상호관세 충격 ‘패닉 셀’…나스닥 6% 폭락 랭크뉴스 2025.04.04
48456 저가 커피 브랜드도 인상했는데… 가격 역주행하는 이 커피는? 랭크뉴스 2025.04.04
48455 ‘돈벌이’ 나선 정치 유튜버들…3달간 후원금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5.04.04
48454 [르포] 트라우마가 된 ‘그날’… “가만 있어도 땅 흔들리는 느낌” 랭크뉴스 2025.04.04
48453 [尹탄핵심판 LIVE] '운명의 날'…오늘 오전 11시 윤석열 탄핵 선고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