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물가·경기침체로 ‘짠물소비’
출석체크로 소소한 돈벌이 인기
“현금성 포인트 받고 충성고객으로”

고물가시대가 길어지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푼돈을 버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성행하고 있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한 푼이라도 벌거나 절약하겠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계속되는 ‘짠물소비’에 앱테크로 집객 효과를 보려는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온은 ‘앱테크족’을 공략하기 위해 엘스탬프 출석체크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이후 지난달 신규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앱테크란 스마트폰 앱에서 소액의 수익을 창출하는 재테크를 말한다. 주로 앱에서 제공하는 이벤트에 참여해 포인트를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엘스탬프는 물건을 산 경우에만 제공됐으나 최근 출석체크로 확대하고 신규 이용객을 늘려가고 있다. 이용자의 평균 앱 이용 일수도 30%가량 증가했다.

엘스탬프 1개는 현금으로 치면 1원의 가치를 갖는다. 롯데온 앱 출석체크를 통해 매일 10개의 엘스탬프가 제공된다.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앱에 방문만해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루 10원씩 벌 수 있는 셈이다. 앱테크족을 더 오래 붙들어 두기 위해 특정 행사 기간엔 받을 수 있는 엘스탬프 개수도 늘렸다. 앱 푸시알림 켜기, 상품 후기 쓰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엘스탬프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앱테크는 3040세대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온 엘스탬프 이용자 중 3040의 비중은 약 60%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참여도가 높았다. 전체 이용자의 80%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선보인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키티즈’도 흥행 중이다. ‘11클로버’와 11키티즈의 누적 접속 횟수는 2억5000만회를 넘어섰다. 이용자가 모든 목표를 달성하면 6년근 홍삼 등 4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11번가는 1일부터 혜택을 강화한 11키티즈 시즌2를 오픈했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앱테크 열풍이 거세다. CU는 자사 앱 포켓CU에서 출석체크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앱 메인 화면의 출석체크 아이콘을 누른 후 출석체크하기 버튼을 누르면 1포인트가 적립된다. 해당 이벤트를 한 달간 채우면 CU 자체브랜드(PB) 생수(500㎖) 1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지난 1~3월 출석체크 이벤트를 이용한 소비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

GS25의 앱테크 서비스 ‘우리 동네 놀이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오프라인 미션을 통해 GS25 모바일 교환 상품권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누적 유저 수는 182만명, 놀이터 접속 횟수를 의미하는 페이지 뷰는 478만회를 돌파했다.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은 50%를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앱테크 서비스 자체로만 보면 많은 돈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마저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성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767 “그날은 피합시다”... 尹 탄핵심판 선고일 약속 취소하는 사람들 랭크뉴스 2025.04.02
42766 [속보] 야권 주도 최상목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 랭크뉴스 2025.04.02
42765 '우리가 왜‥' 황당한 미군, 개인 SNS에도 정색하면서 랭크뉴스 2025.04.02
42764 케이블타이에 감긴 기자, 입 열다…계엄군 “가져와” 하더니 랭크뉴스 2025.04.02
42763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최상목 탄핵안 본회의 보고… 표결은 보류 랭크뉴스 2025.04.02
42762 수원 길거리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오피스텔서 추락 추정" 랭크뉴스 2025.04.02
42761 민주당 "마은혁 미임명 한덕수·최상목, 끝까지 책임 물을 것" 랭크뉴스 2025.04.02
42760 “1등 기업은 달라” 육아휴직 사용자수 높은 ‘이 회사’ 랭크뉴스 2025.04.02
42759 ‘계엄’ 윤석열 선고, 광주 초·중·고 학생들이 지켜본다 랭크뉴스 2025.04.02
42758 안창호 인권위원장 "탄핵심판 선고, 모두 존중해야‥화해·통합 계기로" 랭크뉴스 2025.04.02
42757 [단독]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 시공사 관계자 등 4명 추가 입건 랭크뉴스 2025.04.02
42756 산불피해 농가에 생계비 120만∼187만원 지급…학자금도 지원 랭크뉴스 2025.04.02
42755 일주일 만에 또… 농부산물 소각하던 8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5.04.02
42754 관세 먹구름 오기 전 ‘반짝’…미국 내 자동차 판매 증가 랭크뉴스 2025.04.02
42753 “화장실 갈 바에 탈수” 25시간 5분 서서 트럼프 비판 연설한 미 상원의원 [시스루피플] 랭크뉴스 2025.04.02
42752 “외국인 투표권, 10년 이상 거주해야”…與김미애 발의 랭크뉴스 2025.04.02
42751 "트럼프, 로마 황제 같다" 비판한 노벨상 수상자 美비자 취소돼 랭크뉴스 2025.04.02
42750 엘리베이터 타고 쇼핑몰 왔다갔다…바닥 물걸레질까지 하는 '로봇 청소부' 등장 랭크뉴스 2025.04.02
42749 수원 오피스텔 앞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추락 추정(종합) 랭크뉴스 2025.04.02
42748 거친 野 "기각 낸 재판관 제2 이완용…자자손손 한국 못 산다" 랭크뉴스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