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지 2일 오후 4시 백악관 행사서 발표
단일세율 검토설에 “24시간내 알게 돼”
“역사적 조치… 갈취당하기, 내일로 끝”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일 워싱턴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언론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이 새로 도입하는 상호관세가 2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즉시 발효된다고 백악관이 1일 밝혔다. 줄곧 거론된 국가별 차등 세율 적용 방식 대신 무차별 20% 보편관세 부과 방안이 채택될지 모른다는 막판 반전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가 이번 주 바로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내일 관세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대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많이 언급했다”며 “만우절(4월 1일)이 아니라면 오늘이었을 테지만 내일이 그날”이라고 부연했다.

유력한 발표 시점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다. 백악관은 이날 앞서 해당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더 부유하게’를 주제로 열리는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신규 관세가 어떤 형태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레빗 대변인은 20%의 단일 세율안이 상호관세 관련 옵션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결정을 했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에 앞서서 말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은 약 24시간 이내에 알게 될 것”이라며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백악관이 거의 모든 수입품에 20% 단일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국가별로 다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전 협상을 시도한 국가는 제법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나라가 관세를 낮추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지만 관세에 대해 논의하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에 전화한 국가가 꽤 많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경 쓰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답했다.

2일 발표 뒤 상호관세의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최종 변화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할 때 생길 것이다. 그 경우 관세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교역 상대국들이 협상을 시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며 은퇴자들의 노후 자금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합당한 우려”라며 “대통령은 매일 그 우려에 대처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 뒤 향후 추가 감세 조치 추진 방침을 같이 거론했다.

레빗 대변인은 문답 전 모두발언에서 “내일(2일)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조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규모 무역 적자를 줄이면서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며 “내일을 시작으로 (미국이) 갈취당하는 것은 끝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산 자동차 대상 25% 관세가 3일부터 시행된다고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70 아시아 이어 유럽·미국 대폭락…트럼프 관세전쟁에 세계증시 타격 랭크뉴스 2025.04.08
45269 백악관 “트럼프, 90일 관세 일시중단 검토 보도는 ‘가짜뉴스’” 랭크뉴스 2025.04.08
45268 선관위 '특혜 채용' 논란 고위직 자녀 10명 이달 중 청문 실시 랭크뉴스 2025.04.08
45267 중 희토류 의존도 높은 한국 첨단산업, 수출통제 예고에 정부·업계 영향 촉각 랭크뉴스 2025.04.08
45266 [단독] 이철규 의원 아들, 마약 정밀검사 '양성'‥'망신주기'라더니? 랭크뉴스 2025.04.08
45265 건진법사 '뒷돈' 목격자는 이천수‥"휴대전화 '윤한홍' 이름 봤다" 랭크뉴스 2025.04.08
45264 "저가 매수세 붙었다"…뉴욕증시 3대지수 장중 상승 반등 랭크뉴스 2025.04.08
45263 관세 충격 덮친 데 국정공백도 겹쳐…한국 신용등급 ‘빨간불’ 랭크뉴스 2025.04.07
45262 [속보] '관세유예, 가짜뉴스' 백악관 해명에 美증시 반락…다우 2%↓ 랭크뉴스 2025.04.07
45261 법원 ‘신동호 EBS 사장 임명’ 효력 정지…2인 방통위 의결 ‘하자’ 판단 랭크뉴스 2025.04.07
45260 [속보] 백악관 "90일 관세 일시중단 보도는 가짜 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259 이시바, 트럼프와 25분간 통화… “관세 제외 요청” 랭크뉴스 2025.04.07
45258 이시바, 트럼프와 25분간 통화 “관세 제외 요청”···미·일 담당 장관 지명키로 랭크뉴스 2025.04.07
45257 [속보]‘저가 매수세 붙었다’…뉴욕증시 3대지수모두 장중상승 반등 랭크뉴스 2025.04.07
45256 아시아 이어 유럽·미국도 폭락…트럼프 관세전쟁에 세계 증시 타격 랭크뉴스 2025.04.07
45255 국힘 ‘황우여 선관위’ 출범…‘단합’이 윤석열 징계 논의 미루기? 랭크뉴스 2025.04.07
45254 [속보] 백악관 "트럼프, 中제외한 모든나라 90일 관세 중단 고려" 랭크뉴스 2025.04.07
45253 아시아 이어 유럽·미국도…관세전쟁에 세계 증시 동반 폭락 랭크뉴스 2025.04.07
45252 [속보] 백악관 "트럼프, 中제외 모든나라에 관세 90일 일시중단 고려중" 랭크뉴스 2025.04.07
45251 "트럼프의 '공격' 경고에 이라크 민병대 '무장 해제' 검토"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