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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원클릭’ 서비스 출시… 무료로 환급액 찾아줘
세무 플랫폼 삼쩜삼으로 성장한 ‘자비스앤빌런즈’ 직격탄
자비스앤빌러즈 측 “‘삼쩜삼’ 계속 운영… 가입자 동향 살필 것”


일러스트=챗GPT

“국세청에서 환급금을 조회해 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홈택스를 통해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30대 직장인 이모씨)

“세무와 관계된 일은 사기업보다는 국세청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 지난해 ‘삼쩜삼’을 이용해 환급을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국세청 ‘원클릭’ 서비스를 써보려고 한다.”(50대 자영업자 김모씨)

국세청이 클릭 한 번으로 최대 5년치 종합소득세를 무료로 환급받을 수 있는 ‘원클릭’ 서비스를 출시하자 세무 플랫폼 업계 대표주자인 자비스앤빌런즈의 ‘삼쩜삼’ 서비스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 서비스를 필두로 지난해 매출 8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하지만 국세청의 신규 서비스가 삼쩜삼과 달리 무료인 데다 개인정보 제공 부담도 없어 이용자가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직접 무료로 환급금 찾아줘
2일 국세청과 세무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31일 종합소득세 환급서비스 원클릭을 개통했다. 국세청은 원클릭 서비스에 대해 최대 5년치 환급액을 한 번에 보여주고, 간단하고 빠르게 환급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당시 약속했던 내용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국세청은 대상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환급액을 조회해 보라고 안내하고 있다.

원클릭 서비스에 대한 납세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서비스 첫날인 지난달 31일 원클릭 서비스에 28만 명이 접속했다. 같은 날 오후 3시까지 8만명이 60억원 규모의 환급금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수혜 예상 납세자 약 311만명에게 총 2900억원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료 환급서비스인 삼쩜삼은 환급금을 신청한 가입자들이 과다 신청으로 가산세를 물게 되는 피해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삼쩜삼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종합소득세 환급 신청이 약 2배 늘어나 국세청 담당 직원들이 업무 마비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환급 신청 건수는 2022년 37만3000건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65만300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세무사회도 “국세청 원클릭 서비스 환영”
국세청이 삼쩜삼을 대체하는 무료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삼쩜삼의 고객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세청 원클릭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점이다. 반면 삼쩜삼은 이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알려주고, 환급이 이뤄지면 실제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그 과정에서 삼쩜삼은 이용자의 소득 수준 등 홈택스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는다.

삼쩜삼 서비스를 견제하고 있는 한국세무사회는 국세청의 원클릭 서비스 출시를 반기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원클릭 서비스 출시는) 국세청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삼쩜삼이 영세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아내지 않도록 나라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삼쩜삼 가입자들과 기존 세무사 고객들은 이용자층이 크게 겹치지 않아 국세청 원클릭 서비스로 한국세무사회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비앤빌런즈 “삼쩜삼 서비스 계속 운영”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앤빌런즈는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0년 35억원에서 2021년 311억원, 2022년 496억원, 2023년 507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 누적 세금 환급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가 불가피해졌는데, 삼쩜삼 서비스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법이 한국과 비슷한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일본 세금 환급 시장은 국내보다 2~3배 크지만, 삼쩜삼과 같은 일반 소비자 대상(B2C) 대형 플랫폼이 없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환급 알고리즘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앤빌런즈 관계자는 “고객들의 국세청 서비스 이용 현황을 지켜보면서 삼쩜삼 환급금 안내 서비스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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