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부분의 수입 상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25%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칭하고 새로운 관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거의 모든 국가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20%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 시 약 6조 달러(약 8836조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티켓 산업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펜을 쥐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은 지난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달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무차별 관세에 전 세계 각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유럽은 통상에서 기술 부문, 시장 규모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카드를 쥐고 있다. 보복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시 보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경제 통합, 안보 군사 협력 등에 기반한 미국과의 관계가 끝났다”며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중국은 “중국은 (상호 관세에)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일본, 한국 등은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관세 전쟁이 확산하면 전 세계 경제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진은 미국이 모든 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각 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면 교역이 감소해 전 세계 경제에 1조4000억 달러(약 2061조원)의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19 ‘관세 충격’ 미국 증시 5년만에 최악의 하루…경기침체 우려 랭크뉴스 2025.04.05
44118 '민간인 윤석열' 내란 재판 시작…명태균 게이트 수사도 '시동'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5.04.05
44117 8년 전과 달랐다…경찰 사전 대비로 충돌·인명피해 ‘0′ 랭크뉴스 2025.04.05
44116 '尹 파면' 됐는데 오늘 또 집회?···전광훈, 광화문서 20만명 집회 예정 랭크뉴스 2025.04.05
44115 8년 만에 차세대 방산 핵심 떠오른 안두릴…韓 방산과 협력 전방위 강화 [헤비톡] 랭크뉴스 2025.04.05
44114 정치가 흔든 123일, 환율 뛰고 코스피 갇혔다 [윤석열 파면] 랭크뉴스 2025.04.05
44113 홍준표, “윤 탄핵은 이제 과거”…사실상 조기대선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05
44112 중국 보복관세 발표에 빅테크 주가 또 폭락…애플 200달러선 붕괴, 테슬라 10% 급락 랭크뉴스 2025.04.05
44111 “미국은 에어탱커로 끄는데” 산불 피해 지역 의원의 호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5
44110 “한국은 끝났다”...충격 전망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05
44109 “만장일치 파면”…尹지명 정형식 재판관이 결정문 썼다 랭크뉴스 2025.04.05
44108 대통령 파면, 2025 헌법의 풍경은 ‘미완성’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4.05
44107 [시승기] 몸집 커지고 거리 늘고… 폭스바겐 두번째 전기차 ‘ID.5′ 랭크뉴스 2025.04.05
44106 '만장일치' 파면에 "이제 발 뻗고 잠들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4.05
44105 [尹파면] 서울 초중고, 조기 대선으로 방학 연기 등 일정 조정 랭크뉴스 2025.04.05
44104 '탄핵 자축' vs '불복종 투쟁'... 尹 파면에도 집회 계속된다 랭크뉴스 2025.04.05
44103 "전 국민 60%가 서비스 경험"…네이버페이 성장 비결 3가지 랭크뉴스 2025.04.05
44102 “윤석열 파면” 주문 읽자 교실서 울린 함성…민주주의 ‘산 교육’ 랭크뉴스 2025.04.05
44101 안 쓴다더니 “인원”, “계몽” 변호사…‘윤석열 탄핵심판’ 헌재 몰아보기 (영상) 랭크뉴스 2025.04.05
44100 '美 관세 폭풍·尹 파면' 금융지주 회장들 긴급회의…비상 경영 계획도 만지작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