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한덕수 권한대행과 대행이었던 최상목 부총리가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서, 결국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은 재판관 8명이 내리게 됐습니다.

헌재가 금요일 선고를 확정하면서 재판관들 의견이 어느 정도 모였을 거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헌법재판관 1명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채 '8인 체제'로 결론 나게 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건 위헌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헌법 수호 의무를 지닌 국정 최고운영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몽니'를 부렸습니다.

일주일 넘도록 침묵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5 대 3' 교착설이 확산하며 여야 갈등은 격화됐습니다.

재판관 의견이 '5 대 3'으로 갈려 윤 대통령 탄핵선고 기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섣부른 추측을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정치권이 호응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헌재가 선고 일정을 전격 발표한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헌재의 상황을 '5 대 3'으로 보기 어렵다는 방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헌재는 재판관 1명의 부재로 5 대 3으로 의견이 갈리는 경우, 1명이 충원될 때까지 선고를 피해 왔습니다.

그 1명으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재판관 의견이 5 대 3이 아니라, 한쪽으로 모였기 때문에 선고일을 지정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완전한 의견 일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선고일을 지정했을 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선고 직전까지 5 대 3 기각설, 6 대 2 인용설 등 추측이 난립했지만, 헌재는 전원일치로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몫으로 임명됐거나, 당시 여당이 선출한 재판관 3명 모두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에 손을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위헌·위법성을 오랜 기간 따져본 헌재가 국론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일치된 의견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헌법학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편집 :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23 검찰,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정경두·서주석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08
45622 정작 본인은 손사래치는데…물밑서 끓는 '한덕수 대망론' 랭크뉴스 2025.04.08
45621 구미 도개면 산불, 헬기 16대 띄워 주불 진화…"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8
45620 한남2구역, 대우건설과 ‘헤어질 결심’…이번에는 통할까? 랭크뉴스 2025.04.08
45619 검찰, ‘사드 기밀 유출 의혹’ 정의용·정경두·서주석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08
45618 트럼프, 관세 협상에 번번이 어깃장…관세 책사는 '비관세 장벽' 정조준 랭크뉴스 2025.04.08
45617 [단독] 민주당, 최상목 탄핵 재추진…증인채택 의사일정 공지 랭크뉴스 2025.04.08
45616 홍준표 “용산은 불통·주술의 상징... 대통령 되면 청와대로” 랭크뉴스 2025.04.08
45615 반려견 죽인 아버지, 딸이 흉기로 찔러… 징역 3년 랭크뉴스 2025.04.08
45614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할 수 있나···법조계 “위헌적 월권행위” 랭크뉴스 2025.04.08
45613 “의제강간 19세로 상향” 국민 청원…국회 논의된다 랭크뉴스 2025.04.08
45612 우원식, 한덕수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 안 받겠다” 랭크뉴스 2025.04.08
45611 美부통령 “중국 촌놈들” 비하 발언… 中관영지 “충격적이고 무례” 반발 랭크뉴스 2025.04.08
45610 [포커스] 김상욱 "한덕수, 이완규 지명은 월권‥철회해야" 랭크뉴스 2025.04.08
45609 '성남도개공 조례 청탁 혐의' 김만배 1심 실형→2심 무죄(종합) 랭크뉴스 2025.04.08
45608 입법조사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권한대행 임명 어려워" 랭크뉴스 2025.04.08
45607 “이준석, 하버드대 졸업 맞다”…경찰, 대학 통해 공식확인 랭크뉴스 2025.04.08
45606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할 수 있나’···법조계 “월권, 헌법 파괴” 랭크뉴스 2025.04.08
45605 롯데웰푸드, 희망퇴직 단행… 근속 10년 이상 대상 랭크뉴스 2025.04.08
45604 [단독] 메리츠, 홈플러스 대출금리 8% 아닌 14%... 타 채권자들은 금리 조정폭 주목 랭크뉴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