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동구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
경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없어”
성폭력 의혹 피해자 측 기자회견 취소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에서 경찰이 문을 열고 나오고 있다. 현장에선 장 전 의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윤웅 기자

비서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장 전 의원이 지난 31일 오후 11시44분쯤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엔 가족과 지역구 주민을 향한 메시지가 포함됐고, 피해자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서 해외에 자주 머물렀다. 장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은 장 전 의원이 한국에 들어올 때 가끔 머무른 장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됐다. 22대 총선 때 장 전 의원의 지역구(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발인은 4일 예정”이라며 “2일 오전부터 일반 조문객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력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은 지난달 해당 사건에 대한 소식이 퍼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SNS와 변호인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지난 28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이뤄진 첫 경찰 소환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하려던 A씨 측은 장 전 의원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취소한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관련 수사는 종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실체 규명이 어려워지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 전 의원은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캠프 상황실 총괄실장을 맡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도 비서실장을 지내며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논란’의 여파로 당내에서 험지 출마 등을 요구받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56 EU, 폐차 담합 제조사 15곳 7천억대 과징금…현대차·기아도 190억 랭크뉴스 2025.04.02
42655 이복현 "최근 금융위원장에 사의 표시…상법 거부권 행사는 존중" 랭크뉴스 2025.04.02
42654 3월 물가 2.1%↑…석달째 2%대에 가공식품·공공서비스 '들썩'(종합) 랭크뉴스 2025.04.02
42653 “상법 개정안에 직 걸겠다”던 이복현, 한덕수 거부권에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5.04.02
42652 [속보]韓, 尹선고 이틀 앞두고 "사회통합 책임 보여달라" 랭크뉴스 2025.04.02
42651 韓대행 "어떤 헌재결정도 받아들여야…정치인들 자극발언 삼가달라" 랭크뉴스 2025.04.02
42650 “이걸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헌재 주변 학생들의 질문 랭크뉴스 2025.04.02
42649 탄핵심판 선고 D-2, 尹 측 “대통령 출석 여부 아직 결정 안 돼” 랭크뉴스 2025.04.02
42648 [속보] 이복현,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일단 반려 랭크뉴스 2025.04.02
42647 ‘상법 반대’ 최태원 저격한 이복현 “SK이노 합병, 주주 목소리 들었어야” 랭크뉴스 2025.04.02
42646 수원 길거리에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오피스텔서 추락 추정" 랭크뉴스 2025.04.02
42645 “엄마 가게 살리자!” 자녀들이 나섰다…이게 지금, 자영업 현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2
42644 가격인상 도미노에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3% 훌쩍 넘었다 랭크뉴스 2025.04.02
42643 이복현 "금융위원장께 사의 밝혔다…내일 F4 회의는 참석" 랭크뉴스 2025.04.02
42642 수원 인계동 오피스텔 인근서 2명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02
42641 다이소 고속성장의 이면…납품업체들 “남는 건 인건비뿐” 랭크뉴스 2025.04.02
42640 낮 수도권부터 천둥·번개 동반 요란한 봄비…강수량은 적어 랭크뉴스 2025.04.02
42639 '유기견과 여행'이 동물복지 인식 개선? "마당개 복지 고민이 먼저" 랭크뉴스 2025.04.02
42638 보편·개별관세? 제3의 길?…뭐가 됐든 韓은 비상[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랭크뉴스 2025.04.02
42637 이복현 “금융위원장에 사의 표명했으나 만류…내일 F4 회의 참석” 랭크뉴스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