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한국 무역장벽으로 "배출 규제" 지적
"미 자동차 한국 시장 진출, 주요 우선순위"
현대차 미 법인 "2일 이후 가격 변동 가능성"
"미 자동차 한국 시장 진출, 주요 우선순위"
현대차 미 법인 "2일 이후 가격 변동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을 앞두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수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무역 장벽이라고 주장했다
. 상호관세 부과 발표를 이틀 앞두고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 것.
최근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 등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데 이어 추가로 상호관세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현지에선 국내 기업 차량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는 3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별 무역평가보고서(NTE)
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의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 확대는 여전히 미국의 주요 우선순위"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배출가스 관련 법규를 문제 삼았다. USTR은 "미국 정부는 한국의 대기환경보전
법에 따른 배출 관련 부품(ERC) 규제에 문제를 제기
해왔다"며 "(미국) 자동차 업계는 관련 규정의 투명성 결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했다.이는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 바꿀 때 보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미국은 이를 자국
자동차의 한국 시장 진입에 대한 걸림돌로 보고
있다. USTR은 또 "자동차 수입과 관련한 법을 어길 경우 한국 세관 당국에 의해 형사 기소될 수 있다"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문제 제기도 언급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24년 USTR 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 다만 올해는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나온 문제 제기라 완성차 기업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황에서 추가 관세 가능성까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 특히
관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 실제로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은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차량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한 것
으로 알려졌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보낸 서신에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 가격은 변경될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만만치 않다(not easy)
"며 가격 인상 가능성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101만 대
에 달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자국 내 자동차 가격이 인상될 거란 예상
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기 때문
"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