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서울경제]

장제원(58)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장 전 의원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장례는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됐다. 그동안 장 전 의원 측은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당시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A 씨 측은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A 씨 측은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성폭력 고소 사건은 종결될 전망이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는 "변사 처리와 관련해 파악 중"이라며 "고소 건은 내부 검토를 거쳐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치인이다. 지난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장 전 의원의 장례는 고향인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이자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런 선택밖에 없었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안전 도모와 심리적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03 "뚱뚱하면 밥도 '비싸게' 먹으란 거냐"…태국 식당 마케팅 논란,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08
45702 [단독] HUG 보증금 반환 빨라야 4~5개월… 전세사기 피해자, 새집 계약 날릴판 랭크뉴스 2025.04.08
45701 의협 “내년 의대 증원 0명 확정해야”… 정부에 백기투항 압박 랭크뉴스 2025.04.08
45700 트럼프, '공산품 무관세' EU 제안 일축 "우리에겐 매우 나빠" 랭크뉴스 2025.04.08
45699 박나래 55억 집 털렸다…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08
45698 "부자男 사로잡아 결혼하는 법"…강의로 280억 번 여성, 세금에 결국 랭크뉴스 2025.04.08
45697 고용부,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 채용 의혹’ 조사 랭크뉴스 2025.04.08
45696 김동연 “윤석열, 내게 ‘국힘 접수해달라’ 제안···90% 가까이 혼자 얘기해” 랭크뉴스 2025.04.08
45695 "임금 삭감 없는 정년연장, 청년 일자리만 뺏는다" 한은의 경고 랭크뉴스 2025.04.08
45694 “나만 불행할 수 없어”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90분 전 남편과 통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8
45693 노동부,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 조사 나선다 랭크뉴스 2025.04.08
45692 "10억 내기하자" 이준석 학력 위조 논란…경찰, 하버드대 공식 확인 결과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08
45691 무장 북한군 10여명 MDL 침범…'권력 공백기' 軍 경계 시험했나 랭크뉴스 2025.04.08
45690 [단독] 고용부,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 조사 랭크뉴스 2025.04.08
45689 [단독]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하던 한국인 남성 1명 숨져 랭크뉴스 2025.04.08
45688 “한덕수가 다시 광장으로 불러내”…내란청산 의지 타오른다 랭크뉴스 2025.04.08
45687 북한군 10여명, 무장한 채 MDL 침범했다 경고사격에 퇴각(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8
45686 [단독]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하던 한국인 남성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08
45685 안가 다녀와 휴대폰 교체‥'내란 음모' 어디까지? 랭크뉴스 2025.04.08
45684 영화감독 홍상수·배우 김민희 득남 랭크뉴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