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생성한 지브리 화풍 이미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챗GPT로 만든 애니메이션 이미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 디즈니, 심슨 등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을 입힌 사진을 프로필 이미지나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처음으로 120만 명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의 국내 DAU는 125만 2,9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0일(103만 3,733명) 처음 100만 명대를 돌파한 이후 17일 만의 기록 경신이다. 지난달 1일 DAU(79만 9,571명)와 비교하면 약 56%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 수 급증은 오픈AI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신규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의 영향이 컸다. 해당 모델이 공개된 직후, 전 세계의 챗GPT 이용자들은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해 SNS에 업로드하며 트렌드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X(엑스)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풍 이미지로 바꾸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 화풍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네이버 내 3월 한 달간 ‘챗gpt지브리’ 검색량은 19만 4,500건에 달했다. ‘챗지피티 지브리도 19만 200건, ‘챗GPT 지브리 무료’는 65,200건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해당 기능이 출시된 지 단 5일 만에 기록한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열풍 속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챗GPT 이미지 생성 수요가 급증하자 올트먼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표현하며 시스템 과부하를 걱정했다.
또한, 특정 화풍 모방에 따른 저작권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프라이어 캐시먼 로펌 소속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스튜디오 지브리 등으로) 훈련된 이미지 모델이 적절한 라이선스나 승인을 받았는지 문제가 제기된다"며 “작품 스타일이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이 있긴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