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용감한 남편’ 권영준씨 태국서 화제
극적 생존… “옆 동에 있는 가족 걱정뿐”

지난달 28일 미얀마 강진 여파로 태국 방콕의 52층 빌딩 구름다리가 끊어지고 있는 모습. 이 사이를 한 남성이 건너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X 캡처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얀마 강진 여파로 태국 방콕의 건물이 흔들릴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을 찾기 위해 무너지고 있는 빌딩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지진 당시 방콕 도심 통로 지역 한 초고층 콘도미니엄 단지 내 건물을 연결하는 52층 구름다리가 끊어지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엔 부서진 다리 사이를 한 남성이 달려와 뛰어넘는 모습이 담겼다.

아찔한 위기에서 영화처럼 극적으로 생존한 주인공은 한국인 권영준(38)씨였다. 지난달 30일 권씨의 아내가 SNS에 이런 사연을 올리며 ‘용감한 남편’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다.

태국인 아내와 결혼해 딸을 낳고 방콕에 살고 있는 한국인 권씨는 지진 발생 당시, 파크 오리진 콘도의 씨(C)동 52층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내와 딸은 구름다리로 이어진 비(B)동의 30층에 있었다.

지진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권씨는 가족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지상 50층 높이의 구름다리를 뛰어넘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구름다리 중간 부분은 거의 끊어진 상태로 부서진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지고 있다.

권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이 걱정만 들었고,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간신히 다리를 건넌 그는 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40층을 걸어 내려와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권씨는 다리가 긁히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결 다리가 끊긴 건물은 안전진단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나왔으나, 권씨 가족은 현재 방콕의 다른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40 '영리치' 몰리자 용산·성수 전세값 '평당 1억' 돌파 랭크뉴스 2025.04.07
45139 [단독] 파면 결정문, 윤석열 아닌 ‘회사동료 김OO’ 대신 수령 랭크뉴스 2025.04.07
45138 "건진법사 '공천뒷돈' 현장, 이천수가 목격"…검찰, 법원에 제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7
45137 '환율 쇼크' 원·달러 5년 만의 최대 상승폭, 엔화 환율 1000원 돌파 랭크뉴스 2025.04.07
45136 "美 100명 넘는데 韓은 9명뿐…항공사고 조사관 확보 시급"[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랭크뉴스 2025.04.07
45135 헌재 "韓대행은 마은혁 임명할 헌법상 의무 부담"…국회질의에 답변(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5134 하동 옥종면 산불 확산, 2단계 상향 발령…4시간째 진화 중(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7
45133 [단독] 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9일 출범…유종일 등 100여명 랭크뉴스 2025.04.07
45132 미얀마 지진 현장서 실종자 수색하는 '사이보그 바퀴벌레' 랭크뉴스 2025.04.07
45131 [단독] 윤석열 파면 결정문, 한남동 관저 ‘김OO’이 대신 수령 랭크뉴스 2025.04.07
45130 김경수·김부겸·김동연 “개헌이 내란종식”…이재명과 선그었다 랭크뉴스 2025.04.07
45129 대선·개헌 동시투표, 하루만에 난관 봉착…시기·범위 동상이몽 랭크뉴스 2025.04.07
45128 '낙상 마렵다'… 중환자실 신생아 조롱 간호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4.07
45127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블랙박스 영상 공개 “급발진 정황” 주장…1심은 유죄 랭크뉴스 2025.04.07
45126 '사저정치' 시동거는 尹... 박근혜 탄핵 때보다 위험한 이유 랭크뉴스 2025.04.07
45125 尹 파면 뒤에도 헌재 앞에는 여전히 차벽… 일부 지지자는 한남동 모여 랭크뉴스 2025.04.07
45124 법원, 방통위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제동···방심위·방통위 ‘마이웨이’는 지속 랭크뉴스 2025.04.07
45123 경남 하동 산불 2단계 발령, 주민 326명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5.04.07
45122 10대 중국인에게 공군 전투기 사진 털렸다…“비행기 촬영이 취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121 원·달러 환율 33.7원 급등, 5년 만 최대… 엔도 3년 만 최고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