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월19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6차 위원회 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며 4억원 상당의 예금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누락해 지적을 받았던 재산을 또 누락한 것으로 불성실 신고라는 비판이 나온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설명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자 지난 27일 공개한 ‘2025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종합하면,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31일 취임한 뒤 신고하지 않은 삼성생명 퇴직연금 3억9472만원의 예금을 이번에 뒤늦게 신고했다. 이에 따라 취임 당시 3억7888만원이었던 예금은 누락 신고분을 포함해 8억2029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문제는 이 위원장이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예금을 누락해 문제가 됐다는 점이다. 당시 이 위원장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3억6900여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는데, 수정안에서는 8억원으로 신고 액수를 정정했다. 추가된 예금은 삼성생명 퇴직연금 등 4억3418만원이었다. 이 위원장은 “다수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촉박하게 준비해서 (자료를) 제출하다 보니 누락이 발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야당에선 동일한 재산을 연달아 누락한 만큼, 불성실 신고의 책임을 이 위원장에게 따져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등록대상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등록대상재산을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하는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일간신문 광고를 통한 허위등록사실의 공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까지 할 수 있다. 거짓 또는 중과실로 잘못 신고한 금액이 3억원 이상인 경우 징계(해임) 및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진숙 위원장의 반복된 재산 누락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라며 “고의성이 없었는지에 대한 면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이 위원장의 누락 재산에 대해 면밀히 살펴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최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취임 이후) 최초 재산신고 시 누락된 일부 계좌를 25년 정기재산변동신고 시 확인하게 돼 보완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99 이재명 ‘대장동 증인’ 5회 연속 불출석···재판부 “더 이상 소환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4.07
44998 용혜인의 걱정…‘내란기록 은폐 방지법’ 발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4997 대구 경찰, SNS에 ‘낙상 마렵다’ 올린 20대 대학병원 간호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4.07
44996 “대통령 근접한 사람이 개헌 거부” 국힘, 이재명 압박 랭크뉴스 2025.04.07
44995 이재명, 대장동 재판 5번째 불출석…법원, 증인소환 포기 랭크뉴스 2025.04.07
44994 홍준표 "11일 시장직 사퇴"…14일 대선 출마 선언 예정 랭크뉴스 2025.04.07
44993 전현무 집에서 보아와 취중 라이브… 스킨십에 소속사 황급히 만류 랭크뉴스 2025.04.07
44992 3년간 지뢰 109개·불발탄 15개…'지뢰 찾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 정체 랭크뉴스 2025.04.07
44991 교육부 “의대 본과생 복귀 추세”…의협, 전열 재정비 수순 랭크뉴스 2025.04.07
44990 경찰 “내란 선동 혐의 전광훈,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랭크뉴스 2025.04.07
44989 국민의힘 “개헌·대선 동시투표 추진”…이재명 “내란종식이 먼저” 랭크뉴스 2025.04.07
44988 3년새 109개…‘지뢰 찾기 영웅’ 주머니쥐 로닌,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 랭크뉴스 2025.04.07
44987 이재명, 유동규 재판 5번째 불출석…법원, 증인소환 포기 랭크뉴스 2025.04.07
44986 계단서 넘어져 뇌사상태 빠진 50대 가장···100여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5.04.07
44985 코스피, 2거래일 간 6% 하락… “1990년 이후 상위 1% 하락률” 랭크뉴스 2025.04.07
44984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내란종식 먼저…국론분열 부를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4983 국힘 김상욱 “윤 전 대통령 출당 당연…내가 왜 징계 대상인가” 랭크뉴스 2025.04.07
44982 지브리 프사는 저작권 침해일까 랭크뉴스 2025.04.07
44981 김수현, ‘굿데이’서 통편집… 전체 샷에서도 ‘흰선’으로 잘려 랭크뉴스 2025.04.07
44980 코스피 5% 안팎 급락…일본·중국도 폭락 중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