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국내 성장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종목은 총 104개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연초보다 영업이익 눈높이가 올라간 종목은 34개뿐이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놓고 봐도 연초보다 개선된 종목이 100개 중 39개로,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적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K-2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시장에선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오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나오면 기업 실적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이 낙관적인 대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연초 3794억원에서 현재 5795억원으로 52.7%(2001억원) 높여 잡았다.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원익IPS다. 원익IPS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20억원으로 연초보다 79.8%(98억원) 늘었다.

증가 폭으로 보면 한국전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연초 1조9067억원에서 현재 2조2050억원으로 15.6%(2983억원) 상향 조정했다.

이마트와 현대건설, KT, DL이앤씨 등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높아진 종목이다.

반대로 한화솔루션, 엔씨소프트, 포스코퓨처엠,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대덕전자 등은 연초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넥슨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심텍, 엘앤에프, 삼성SDI는 2분기 흑자 전망에서 적자 전망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실적 전망치 상향이 주가 흐름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 상당수가 미국 경기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에 속해 있다”며 “1분기 실적 발표 후 연간 실적 추정치가 조정된 뒤에 (실적 성장 종목의) 주식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공매도 재개에 따라 성장주 가운데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부담이 큰 종목 역시 단기 수익률을 낙관하기 어렵다. 2016년 이후 실적·수익성 개선 종목은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60일간 오히려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선(先)반영에 따라 공매도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장주 중 턴어라운드(Turnaround·실적 반등)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주식 거래가 줄기 시작하면 성장주의 성과가 부진해지고, 비교적 안정되고 긴 호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턴어라운드 주식이 시장을 이긴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70 대한항공 조종사들, 비행 마치고 호주에서 주먹다짐‥"대체인력 투입" 랭크뉴스 2025.04.07
45069 [속보] 원·달러 환율 33.7원 급등…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 랭크뉴스 2025.04.07
45068 [속보] 관세전쟁 여파… 원·달러 환율, 33.7원 오른 1467.8원 마감 랭크뉴스 2025.04.07
45067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소송서류 미수령…대법 특별송달 촉탁 랭크뉴스 2025.04.07
45066 [속보] 법원, 신동호 EBS 사장 임명 효력 집행정지 '인용'‥본안 소송 판결 전 취임 불가 랭크뉴스 2025.04.07
45065 中전역 "자율주행 끄시오"…샤오미 전기차, 여대생 3인 비극 랭크뉴스 2025.04.07
45064 증권가에서 나온 슬픈 전망… “아반떼 5000만원, 아이폰 500만원 시대 우려” 랭크뉴스 2025.04.07
45063 반얀트리 화재 “예방 조처 부실”…시공사 대표 등 6명 구속 랭크뉴스 2025.04.07
45062 공수처 차 위협, “공무 수행 안 알린 게 잘못”이라는 ‘서부지법 난동’ 변호인 랭크뉴스 2025.04.07
45061 무안서 산불…헬기 4대·장비 8대 투입해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4.07
45060 홍준표·이철우, 대권 도전 공식 선언 예고‥"온몸 바치겠다" 랭크뉴스 2025.04.07
45059 6·3 조기대선‥"윤석열 재출마·김건희 출마설도?" [맞수다] 랭크뉴스 2025.04.07
45058 ‘관세폭탄’에 기업 속 타들어가는데…한 대행-트럼프 통화는 언제쯤? 랭크뉴스 2025.04.07
45057 홍준표 “4년 중임제 개헌하자, 2030년 대통령부터” 랭크뉴스 2025.04.07
45056 89세 자산가, 재혼 두달 뒤 사망…56억 인출한 부인 무혐의 왜 랭크뉴스 2025.04.07
45055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23일 재개... 법관 기피신청 4개월 만 랭크뉴스 2025.04.07
45054 2m 철벽에 숨은 트럼프…그가 "굿샷" 외칠때, 시민들 관세 비명 랭크뉴스 2025.04.07
45053 李, 권력구조 개편은 대선 이후로…'동시 개헌·대선' 제안 거절 랭크뉴스 2025.04.07
45052 “尹, 창당 제안 거절 중… 파면 의연히 받아들여” 랭크뉴스 2025.04.07
45051 [단독]금융당국, “美관세에 차산업 마진율 최대 5%P↓”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