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너 헌재하니?'...'결정 지연' 뜻으로 써"
"정치적 문제까지 고려하니 과부하 걸린 듯"
"尹탄핵, 헌법만 보고 빨리 판단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4월로 넘어온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오른쪽), 진보당(왼쪽) 관계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비판하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헌재하다'는 표현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 '언더(under)73'의 일원인 류 위원장은 31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최종변론까지 종결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도록 (헌재가) 결정을 못 내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헌재하다'는 표현도 유행하고 있다.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결정을 미룬다는 뜻이라더라. '너 헌재하니?' (등으로 활용한다고 들었다)"
고 전했다. 이어 "그런 표현이 돌 정도로 헌재가 지금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류 위원장은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정치화 시키려는 이들의 무책임이 오늘날 헌재의 '교착상태'를 낳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위원 등에 대한) 탄핵 시도가 30차례 있었고, 그중에 9번의 (탄핵)심판이 있었고 모두 기각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제도 자체가 (민주주의의) 삼권분립에서 다른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그 제도를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헌재가) 헌법만 보고 판단하면 되는데 정치적 문제까지 고려하니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27일 일반 헌법소원 사건 선고를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입장해 있다. 심판정 내부에 있는 달력과 다중노출 촬영. 뉴시스


이어 류 위원장은
"여야가 합심해서 '헌법재판소가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4월 18일 전에 하라'고 해야 한다"
며 헌법재판관 8명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및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이달 18일 이전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헌재는 존재 이유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74 국민의힘 ‘빅4 각축’ 전망…‘윤심’ 영향력 최대 변수로[다시, 민주주의로] 랭크뉴스 2025.04.07
44873 봉인 풀린 ‘피의자 윤석열’, 동시다발 소환·구속도 불가피 랭크뉴스 2025.04.07
44872 중부고속도로서 고장차량에 깔린 40대 견인기사 숨져 랭크뉴스 2025.04.07
44871 전현희 "尹 남의 집에서 뭐 하냐, 대통령놀이 그만" 랭크뉴스 2025.04.07
44870 "국수에 파김치"‥'파면 정식' 인증 쇄도 랭크뉴스 2025.04.07
44869 尹 파면되자마자 李 지지율 6%P ‘쑥’…중도층도 ‘어대명’[尹 파면 후 첫 설문] 랭크뉴스 2025.04.07
44868 44년 된 산불 헬기 또 추락‥70대 조종사 사망 랭크뉴스 2025.04.07
44867 윤석열 정부서 고통받은 이들의 외침 “더는 국민이 희생되지 않는 국가” 랭크뉴스 2025.04.07
44866 "일본 가지말까"…안 그래도 비싸진 '온천', 이젠 당일치기로 못 간다 랭크뉴스 2025.04.07
44865 정국 혼란에 멈춘 아파트 분양…내년 서울 입주 ‘역대 최저’[집슐랭] 랭크뉴스 2025.04.07
44864 현대백화점 ‘효자 계열사’ 지누스, 트럼프 관세 수혜주에서 피해주로 랭크뉴스 2025.04.07
44863 민주당 경선은 ‘어대명’?… 비명계는 “완전국민경선” 랭크뉴스 2025.04.07
44862 美전문가들 "트럼프는 미친 왕…그가 끝나야 광기 멈춘다" [김형구의 USA 오디세이] 랭크뉴스 2025.04.07
44861 친윤 “김상욱 나가” 비윤은 “단결해 대선으로” 랭크뉴스 2025.04.07
44860 "관세 협상 요청 쇄도, 트럼프가 옳다"… 주말 방송 총출동한 경제팀 수뇌부 랭크뉴스 2025.04.07
44859 尹 파면 후 첫 주말... 숨통 트인 헌재·한남동 "진짜 봄이 올까요" 랭크뉴스 2025.04.07
44858 미 상무 “상호 관세 연기 없다”…재무 “불안정 견딜 것” 랭크뉴스 2025.04.07
44857 尹 부부 9일 전후로 관저에서 나온다... 아크로비스타 경호가 관건 랭크뉴스 2025.04.07
44856 천안 경부고속도로서 대형버스 4대 추돌…전국 곳곳 화재 랭크뉴스 2025.04.07
44855 일본 "문재인 정부 사례 공부하자" 최저임금 안착에 안간힘 [클로즈업 재팬]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