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월 ‘트리플’ 반등 불구…음식·숙박업 생산, 3년 만에 최대 폭 감소
1일부터 더 비싸지는 ‘먹거리’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원재료 비용이 오르자 식품 가격이 잇달아 뛰고 있다. 4월부터 가격이 오르는 써브웨이 샌드위치,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뚜레쥬르 빵, 오뚜기 라면, 노브랜드 버거, 오비맥주(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 연합뉴스


조업일수 등이 늘며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8% 늘어난 뒤 1월에는 3.0%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 제조업(0.8%)에서 늘며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1.5% 늘며 지난해 8월(-2.1%)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은 전달보다 0.5% 늘었다. 그러나 내수와 직결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말 항공기 사고,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과 신학기에 따른 전자기기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 소비는 모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3.3%), 자동차 등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18.7% 증가했다. 건설공사가 진행된 정도를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1.5% 늘어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0.9포인트)와 건설수주액(-8.9%) 등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제품 판매가 재고가 쌓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재고순환지표가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71 윤, 승복 대신 “늘 지지층 곁에”…이번주 사저 이동 랭크뉴스 2025.04.06
44770 EU, 내주 美 철강 관세 대응 보복 관세 수위 결정 랭크뉴스 2025.04.06
44769 ‘그 짝에 있는 건 다 달아요’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06
44768 佛극우 르펜 "마틴 루서 킹 따르겠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7 탄핵 반대하던 인요한 맞나? 영어 인터뷰선 “윤석열 대가 치뤄” 랭크뉴스 2025.04.06
44766 美국가경제위원장 "50여개국, 관세 협상 위해 백악관에 연락" 랭크뉴스 2025.04.06
44765 헌재, 이례적인 5쪽 결론 ‘공동체 향한 메시지’ 담았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4 美, 한국 최대 염전 소금 수입금지…'염전 노예' 논란 그곳였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3 [속보] 美국가경제위원장 "관세 협상하기 위해 백악관에 50여개국 연락" 랭크뉴스 2025.04.06
44762 11일 만에 또 헬기 추락…"강풍에 불씨 번지면 헬기밖에 없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1 이재명, 9일께 대표 사퇴 후 대권가도 직진할 듯…비명계도 채비(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760 ‘보호벽’ 사라진 윤석열·김건희 명품백·공천개입…검찰, 수사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4.06
44759 ‘이재명 저지’ 시급한 국힘…‘친윤 쌍권’ 체제로 대선 치른다 랭크뉴스 2025.04.06
44758 [속보] 美국가경제위원장 "50여개국, 관세 협상하기위해 백악관에 연락" 랭크뉴스 2025.04.06
44757 11일 만에 또 헬기 추락해도… 내일부터 강풍이라 헬기 투입 계속 랭크뉴스 2025.04.06
44756 지역난방 요금 낮아진다…최대 5% 인하 랭크뉴스 2025.04.06
44755 전광훈 집회서 “손현보 때려잡자”“전한길 날강도”···윤 파면 이후 분열하는 극우 랭크뉴스 2025.04.06
44754 "살아있는 대형견 매달려 당황"…당진서 대낮에 난리난 사건 랭크뉴스 2025.04.06
44753 美전역서 수십만 ‘손 떼라’ 시위… “트럼프·머스크 반대” 랭크뉴스 2025.04.06
44752 "소맥 마시는데 만 원이 넘어"…사람들 '술' 안 마시자 결국 눈물 흘리며 '할인'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