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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2회 수상


1980년대 미국 드라마 <가시나무 새>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끈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AP통신·CNN방송 등은 체임벌린이 지난 29일 밤 하와이 오아후섬의 와이마날로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의 홍보 담당자는 체임벌린이 91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체임벌린은 1983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 새>에서 주인공인 가톨릭 신부 ‘랠프’를 연기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호주 소설가 콜린 매컬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가톨릭 신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 ‘매기’ 사이 금단의 사랑을 그린 <가시나무 새>는 미국에서 1억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1988년 한국에서도 TV로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93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부촌 베벌리힐스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고 포모나 칼리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해 당시 한국전쟁 직후였던 한국에 파병돼 2년간 복무한 이력도 있다.

1970년대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한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쇼군>의 주인공을 맡은 데 이어 <가시나무 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시나무 새>와 <쇼군>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2차례 수상했고, <닥터 킬데어>로 ‘최고 TV 스타상’을 받았다.

체임벌린의 파트너였던 마틴 래벳은 “우리의 사랑하는 리처드가 이젠 천사들의 곁으로 갔다. 그는 이제 자유로우며,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갔다. 이렇게 놀랍고 사랑스러운 영혼을 알게 된 건 내겐 엄청난 축복이었다.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체임벌린은 배우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2003년 자서전에서 이를 고백했다. 그는 1977년부터 래벳과 연애했고 2010년 결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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