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장제원 전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이 성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경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DNA를 채취했고 남성 유전자가 검출된 국과수 감정결과도 경찰에 증거로 함께 제출했는데요.

경찰은 장 전 의원에게도 DNA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제원 전 의원 전 비서가 지난 2015년 11월 18일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서울 강남구의 호텔입니다.

피해자 측은 이 호텔 1층 소재 바에서 3차 술자리가 있었지만 만취 상태였고, 이후 1960호에서 새벽 0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아침에 성폭력 사실을 깨닫고 당시 호텔 안을 촬영했으며 이 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피해자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고, 성추행을 시도하거나,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성폭력 상담소인 해바라기 센터을 방문해 응급키트로 DNA를 채취했고, 당시 신체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된 국과수 감정서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다만 당시 호텔 CCTV도 확보하려 했지만, 호텔 측에서 거절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 28일 장 전 의원을 비공개로 조사하면서 DNA를 임의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장 전 의원 DNA와 피해자가 제출한 국과수 감정결과를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전 의원 측은 고민해 보고 알려주겠다며 DNA 제출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폭력 사건에서 통상적으로 DNA 제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체 압수수색이 이루어지는 만큼 경찰은 장 전 의원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강제수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피해자 측은 장 전 의원이 보낸 구체적 문자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호텔 방에서 나오자마자 "통화하자, 방송 캔슬, 취소했다"는 문자를 보냈고, "왜 답을 안 하냐"고 피해자를 계속 찾으면서 "나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힘들다", "보고싶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에도 "너랑 함께 한 시간도 너무 즐거웠다"며 "월요일날 좋은 마음으로 만나자"고 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장 전 의원이 가진 막강한 힘과 성폭력 신고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9년 가까이 참아왔지만, 정신과적 증상이 발현되는 상황에 이르러 장 전 의원을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내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호텔에 투숙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온 장제원 전 의원은 휴대전화를 꺼 놓은 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편집: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99 선고 절차는?…과거엔 20여 분 만에 결론 랭크뉴스 2025.04.01
47398 20층 높이 치솟은 거대 불기둥…말레이 가스관 폭발, 110여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01
47397 "이러다 마을 사라질라"… 화마 휩쓴 텅 빈 마을엔 매캐한 냄새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5.04.01
47396 미, 한국 플랫폼 규제를 ‘무역장벽’ 적시…미 빅테크 ‘민원’ 반영 랭크뉴스 2025.04.01
47395 故 장제원 아들 노엘 "내가 무너질 일은 없어…사랑한다, 다들" 랭크뉴스 2025.04.01
47394 "향후 30년, 30만 명 희생된다"…'발생 확률 80%' 재앙 예고한 日 랭크뉴스 2025.04.01
47393 尹 탄핵 선고 시점 예측 적중한 보수 논객... "헌재, 이미 8 대 0 합의 마쳐" 랭크뉴스 2025.04.01
47392 관례상 요지 먼저 설명하면 전원일치…박근혜 땐 22분·노무현 땐 26분 ‘낭독’ 랭크뉴스 2025.04.01
47391 “어떤 국가도 예외 없다”…전 세계 강타하는 트럼프 관세폭풍 랭크뉴스 2025.04.01
47390 르펜 ‘대권 제동’…프랑스 ‘요동’ 랭크뉴스 2025.04.01
47389 최태원 SK 회장 “더 큰 사회적 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 연대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388 위기의 애경그룹…뿌리 ‘애경산업’  시장에 내놓는다 랭크뉴스 2025.04.01
47387 헌재, 사실상 결론 정해‥헌법학자들 "만장일치 파면"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386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일 11시 선고…생중계 허용 랭크뉴스 2025.04.01
47385 용산 “차분하게 결정 기다릴 것”… 尹 직접 헌재 대심판정 나가나 랭크뉴스 2025.04.01
47384 생후 52일 신생아 두고 5시간 집 비운 엄마, 아기는 숨졌다 랭크뉴스 2025.04.01
47383 이재명 “대한민국 저력 전세계에 증명하자” 윤석열 파면 서명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382 산불에 “할머니” 외치고 업고 뛴 외국인…장기체류 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381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인근서 가스관 폭발… 최소 11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01
47380 법무부, 산불 덮친 영덕에서 할머니 업고 뛴 외국인에 장기거주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