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공관 지나며 "마은혁 임명하라"…대국본 "헌재 앞 지키자"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야5당이 주최한 '범국민대회' 모습
[촬영 장보인]
[촬영 장보인]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장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단체들은 3월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에도 '광장 투쟁'을 이어갔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7시 30분께 경복궁 동십자각과 신촌역 5번 출구에 집결해 각각 헌법재판소와 경찰청으로 행진했다.
야 5당 측은 동십자각 앞에서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를 연 후 동참했다. 행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천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 "한덕수는 마은혁을 임명하라" 등을 외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삼청동 공관도 지났다.
헌재 인근에서 1인 시위 중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들을 향해 "빨갱이 척결" 등을 외쳤으나 경찰의 통제로 큰 충돌은 없었다.
촛불행동은 7시부터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 규모의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반면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헌재 인근의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철야 집회를 진행 중이다.
20여일째 철야 집회를 이어온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철야 집회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 장소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까지 집결했으며 오후 7시 30분에도 참가자 30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앞으로 아침만큼이나 저녁에 인파가 모여야 한다"며 "헌재 앞을 지키자"라고 참여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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