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야의 규동 세트 메뉴. 교도 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최대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 체인점 ‘스키야’가 자사 점포에서 판매한 음식에서 쥐, 바퀴벌레 등이 연이어 발견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하고 대대적인 위생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NHK방송,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키야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한 점포에서 고객에 제공한 상품에 이물질(해충)이 발견됐다"면서 "고객 및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일본 내 약 1970개 점포 가운데 쇼핑센터 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점포를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9시까지 휴점하기로 했다. 쇼핑 시설 내 위치한 점포도 조율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휴점하고 전문 해충 업체에 의뢰해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키야는 지난 1월 돗토리현의 한 점포에서 제공된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에 쥐 사체가 혼입돼 위생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키야는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지난 22일에야 “된장국 재료가 대형 냉장고에 임시 보관됐을 때 쥐가 들어간 것 같다”며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28일에는 도쿄의 한 점포에서 고객이 포장한 상품에 바퀴벌레가 혼입돼있다는 불만 신고가 접수되면서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