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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볶음' 가격 두고 누리꾼들 '공분'
주최 측 "직접 운영한 노점 아냐" 해명
28일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올린 순대볶음 사진. 글쓴이는 제주도 전농로 왕벚꽃 축제 노점에서 판매된 순대볶음 인증 사진이라며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이라고 설명했다. 스레드 캡처


최근 제주도 벚꽃 축제의 한 노점에서 판매된 순대볶음을 두고 누리꾼들이 공분을 쏟아냈다. 순대는 고작 6조각뿐인 이 메뉴의 가격은 무려 2만5,000원. '바가지 상술' 논란에 주최 측은 "사태를 인지해 대회 기간 중 바로 시정했다"고 해명했다.

3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 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그릇에 담긴 순대볶음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이 '어디 가게냐'라고 묻는 댓글을 달자, 해당 글 게시자는 "제주 전농로 벚꽃 축제"라고 답했다.

문제의 축제는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왕벚나무 가로수길인 전농로에서 개최됐으며 △거리공연과 △버스킹 △먹거리 장터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온라인에서는 '가격 대비 음식량이 부실하다'는 누리꾼들 비판이 넘쳐났다.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들이네. 20년 넘게 불매 중" "폭싹 당했수다" "이건 선 세게 넘었네. 1만 원도 비싸 보이는데 2만5,000원?" "동네 분식집의 4,000원짜리 순대가 저것보다 (양이) 많다" 등 싸늘한 반응이 대다수였다.

한 누리꾼이 제주도 전농로 벚꽃 축제에서 느낀 바가지 상술을 고발하는 글을 스레드에 게시했다. 스레드 캡처


주최 측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28일 발생한 일로, 다음 날 시정 조치를 취했다"며 "일부 점포가 아니라, 한 곳에서만 바가지 논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가 직접 노점을 운영한 게 아니다. 노점상들에게 위생 교육과 가격 표시제 등을 알려 줬고, 노점 질서 유지를 위해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단 한 점포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해당 축제를 찾았다는 다른 누리꾼은 "찐옥수수 하나에 5,000원, 숯불꼬치 1만3,000원, 군밤 한 봉지 1만 원, 애들 풍선 기본 2만 원.... 아무리 축제라 해도 적당히 받아야지"라는 후기를 SNS에 올렸다.

제주도가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는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한 유튜버는 용두암 해산물 노점에서 전복·해삼·소라 몇 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5만 원에 팔았다고 폭로했다. 또 편으로 썬 고등어회를 3만 원에 판매하면서 20점도 내놓지 않은 횟집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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