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언급
내년 전임상 시작할 예정
사진=네이버증권

[서울경제]

알테오젠(196170)이 월 1회 주사만으로 효과를 내는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1만 1000원(3.12%) 오른 36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기술을 활용해 한 달 제형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비만 치료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내부 실험에서는 효과가 입증됐다”며 “내년에 비만치료제용 전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테오젠은 삭센다·위고비·마운자로 등 글로벌 대세 비만치료제들이 채택하고 있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에 적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ALT-B4)’, 장기 지속형 플랫폼 ‘넥스피(NexP)’, 항체약품접합체(ADC) 플랫폼 ‘넥스맙(NexMab)’ 등 3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용 한 달 제형 플랫폼은 넥스피 퓨전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네 번째 플랫폼이 된다.

한 달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차세대 경쟁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주 1회를 투여해야 한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의 포맷 테라퓨틱스 및 젠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등과 협력해 장기 지속형 제형을 개발 중이며, 일라이 릴리도 탄성 단백질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레졸루트 바이오사이언스, 하버드대 기반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월 1회 주사 제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총력전을 벌이는 격전지로, 투여 주기를 얼마나 길게 가져가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국내 기술로 월 1회 제형이 가능해진다면 기술수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27 민주당 '진상조사단' 발족 뒤 외교부 "심우정 총장 딸 채용 유보" new 랭크뉴스 2025.04.02
47426 ‘방파제에 고립된 순간’ 그들이 달려 왔다 new 랭크뉴스 2025.04.02
47425 美전문가 "韓, 트럼프의 '골든돔' 협력해 미사일방어 강화해야" new 랭크뉴스 2025.04.02
47424 "양육비 37억 줬는데…" 머스크 '13번째 자녀' 법정 싸움, 뭔 일 new 랭크뉴스 2025.04.02
47423 尹탄핵 인용 시 '6·3 대선' 유력…기각·각하땐 직무 복귀 new 랭크뉴스 2025.04.02
47422 최장 기간 숙고한 헌재… 법 위반 중대성 여부가 尹 파면 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4.02
47421 인용되면 줄수사‥기각되면 모든 권한 회복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20 [단독]올해 신입 의대생 30%는 삼수 이상…"졸업 급한데 찍힐까 눈치"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19 개도국 넘어 미국 노린다…‘함정+공급망’ 전략 필요 랭크뉴스 2025.04.01
47418 탄핵 인용·기각·각하 경우의 수는? 랭크뉴스 2025.04.01
47417 경찰, 4일 최고 비상령 ‘갑호비상’ 발동…헌재·대통령 관저 주변 학교 임시휴업 랭크뉴스 2025.04.01
47416 도심행진하던 탄핵 찬반 충돌할 뻔…200m 떨어져 철야농성(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7415 美합참의장 후보 "北은 즉각적 안보도전…한미일 안보협력 지지" 랭크뉴스 2025.04.01
47414 "한국이 우리 문화 베꼈다" 中 유명 마술사 망언에…서경덕 "열등감 폭발이냐" 랭크뉴스 2025.04.01
47413 '탄핵 선고' 4일 헌재 일대 차량 통제·광화문 대형 집회... 교통 혼잡 예상 랭크뉴스 2025.04.01
47412 與 "기각" 강조하며 "승복" 주장…"5대3 데드락 풀렸나" 불안감도 랭크뉴스 2025.04.01
47411 [속보] 美합참의장 후보 "北 장거리 미사일·핵 즉각적 안보 도전 야기" 랭크뉴스 2025.04.01
47410 숙의는 끝났다…쟁점 중 하나라도 ‘중대한 위헌’ 인정 땐 파면 랭크뉴스 2025.04.01
47409 등산 갈 때마다 봤던 '이 나무' 알고보니 비만치료제?…"식욕 억제 효능" 랭크뉴스 2025.04.01
47408 동서·브이티 등 7개 종목, 2일 하루 동안 공매도 금지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