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가 배포한 이태훈의 공개수배 전단.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 제공

강도 범죄를 저질러 복역 후 출소해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경찰이 이틀 째 행방을 쫒고 있다. 법무부는 달아난 이태훈(48)의 인상착의 등이 담긴 사진 등을 공개하며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31일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1분쯤 전남 여수시 여천동의 한 마트 화장실에서 이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를 인지한 법무부 산하 광주보호관찰소가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 여수·순천경찰서에서 추적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그는 키 168㎝에 몸무게 95㎏으로 비만 체형이다. 스포츠형 머리와 윗입술이 돌출돼 있는 인상을 갖고 있다. 도주 당시 검은색 상의와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경찰은 이씨가 휴대폰을 버린 뒤 순천, 광주를 거쳐 전주 방면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추적 중이다.

한국일보

광주=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