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코스피200 등 일부 종목은 1년 반만 에, 모든 종목은 5년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주가가 2% 이상 내리면서 5개월 만에 찾은 6만전자의 자리를 또다시 잃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31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6% 밀린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공매도 재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공매도란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가 많은 종목은 매도 물량이 쌓인 것과 같기 때문에 주가가 밀릴 가능성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한 주간 대차잔고 1위였다. 대차잔고란 투자자가 기관 등에 주식을 빌려 아직 갚지 않은 수량으로, 공매도 대기 물량 지표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대차잔고 물량은 7533만주로 평가 금액으로는 4조6000억원 규모다.

이달 20일 삼성전자는 6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156일 만에 종가를 기준으로 6만전자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된 덕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됐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곧 반도체의 겨울이 닥친다고 했는데 분석이 바뀐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은 빠르게 ‘계곡(침체)’ 너머를 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기대를 먹고 삼성전자는 올랐지만 이날의 하락으로 그 기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국내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낸드 공급이 고객사 요청 주문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 회복 속도를 크게 하회하며 고객사들의 러시 오더(긴급 주문)가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95 故 장제원 아들 노엘 "내가 무너질 일은 없어…사랑한다, 다들" 랭크뉴스 2025.04.01
47394 "향후 30년, 30만 명 희생된다"…'발생 확률 80%' 재앙 예고한 日 랭크뉴스 2025.04.01
47393 尹 탄핵 선고 시점 예측 적중한 보수 논객... "헌재, 이미 8 대 0 합의 마쳐" 랭크뉴스 2025.04.01
47392 관례상 요지 먼저 설명하면 전원일치…박근혜 땐 22분·노무현 땐 26분 ‘낭독’ 랭크뉴스 2025.04.01
47391 “어떤 국가도 예외 없다”…전 세계 강타하는 트럼프 관세폭풍 랭크뉴스 2025.04.01
47390 르펜 ‘대권 제동’…프랑스 ‘요동’ 랭크뉴스 2025.04.01
47389 최태원 SK 회장 “더 큰 사회적 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 연대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388 위기의 애경그룹…뿌리 ‘애경산업’  시장에 내놓는다 랭크뉴스 2025.04.01
47387 헌재, 사실상 결론 정해‥헌법학자들 "만장일치 파면"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386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일 11시 선고…생중계 허용 랭크뉴스 2025.04.01
47385 용산 “차분하게 결정 기다릴 것”… 尹 직접 헌재 대심판정 나가나 랭크뉴스 2025.04.01
47384 생후 52일 신생아 두고 5시간 집 비운 엄마, 아기는 숨졌다 랭크뉴스 2025.04.01
47383 이재명 “대한민국 저력 전세계에 증명하자” 윤석열 파면 서명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382 산불에 “할머니” 외치고 업고 뛴 외국인…장기체류 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381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인근서 가스관 폭발… 최소 11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01
47380 법무부, 산불 덮친 영덕에서 할머니 업고 뛴 외국인에 장기거주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379 尹 탄핵 선고일 방청 신청 폭주 중… 20석에 9만명 넘게 몰려 랭크뉴스 2025.04.01
47378 계엄부터 탄핵 선고까지‥122일 만에 결론 랭크뉴스 2025.04.01
47377 마은혁 뺀 '8인 체제' 결정‥"'5 대 3' 가능성 낮아" 랭크뉴스 2025.04.01
47376 尹 선고일 지정에 쏟아진 “승복” 메시지… 野선 “불복” 주장도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