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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술주 동반 급락에 나스닥 2.7%↓…임박한 상호관세 긴장감
공매도 전면 재개 영향도 촉각…"선반영돼 추가 하방압력은 제한적" 전망도


코스피, 열흘만에 2,600선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17p(1.89%) 내린 2,557.98로 마감했다. 2025.3.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31일 국내 증시는 1년 반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의 영향을 시험하는 동시에 오는 4월 2일로 성큼 다가온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을 앞두고 하방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경기 둔화 우려 부각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의 긴장도를 높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85.15포인트(3.22%) 내린 2,577.9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한 지 1주 만에 다시 자금을 순유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적인 자동차 관세 발표에 더해 최근 업황 개선 기대가 높아졌던 반도체주가 부진했고,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방산·조선주에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위험 회피 매물이 속출했다.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기 우려가 커져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중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소식에 크게 흔들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7%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70% 내렸다.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소비자 심리지수는 잠정치(57.9)보다 낮은 57.0으로 확정되며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술주가 모두 4% 넘게 내리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전 거래일보다 2.96포인트 오른 21.65로 다시 20선 위로 올라서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4월 2일 상호관세 발효가 임박한 가운데 관세 부과 대상국이나 관세율이 미정이라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한 뒤 협상에 나서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초기에는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충격에 대한 우려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역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가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유인하는 효과를 보이겠으나 당장의 단기 충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2억8천104만4천294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대차거래잔고 주수와 금액은 모두 공매도 전면 금지 당시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주와 가격 및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우려가 있고, 이같은 심리적 불안감이 수급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장기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도 불확실성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여러 방향에서 하방 압력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재료들이 지난주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충격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불확실성을 선반영했다고 분석하면서 "불안·경계 심리가 정점을 통과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금요일 미국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표 후 협상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점을 감안하면 상호관세로 주식시장이 맞을 수 있는 추가적인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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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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