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핵 협상 촉구 서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고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 다만 기존에 밝혀온 입장대로 간접 협상은 여지를 열어뒀다.

AP통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재국 오만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답변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 직접 협상을 제안하는 내용의 서한을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보냈다고 밝힌 후 나온 이란 측 첫 공식 답변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국의 직접 협상 가능성은 이번 답변에서 거부됐지만, 간접 협상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대화를 피하지 않지만 여태껏 약속 위반이 문제가 됐다”며 “미국은 신뢰를 쌓을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 보낸 서한에서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이 불응할 시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하메네이에게 직접 협상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했다.

이후 이란 측은 ‘간접 협상은 가능하다’는 신호를 꾸준히 내왔다. 지난 24일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간접 협상의 길은 열려있다”고 했고 지난 27일에는 카말 카리지 이란 외교관계전략위원회(SCFR) 위원장이 “간접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간접 협상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2015년 미국 등 서방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했으나, 3년 뒤인 2018년 트럼프 1기 정부가 이를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JCPOA는 간접 협상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서한’ 받은 이란 “미국과 간접 협상 준비됐다”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미국과의 핵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자문기구인 외교관계전략위원회(SCFR)의 카말 카리지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은 모든 문을 닫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를 평가하고, 조건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간접적인 협상에 나...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80758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29 탄핵 선고일 헌재·대통령 관저 인근 13개 학교 ‘임시 휴업’ 랭크뉴스 2025.04.01
47228 헌재 尹선고방식…전원일치면 '이유'·나뉘면 '주문' 먼저 관례 랭크뉴스 2025.04.01
47227 한덕수 상법개정 거부에…“개미 염원 걷어차” 거센 반발 랭크뉴스 2025.04.01
47226 "오르기 전에 빨리 사자"…'관세 폭탄'에 美 자동차 시장 연쇄 패닉[르포] 랭크뉴스 2025.04.01
47225 ‘성폭행 혐의’ 장제원 숨진 채 발견…“피해자 안전 도모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224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무역센터점은 2개층으로 축소 랭크뉴스 2025.04.01
47223 [속보]외교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 의혹 공익감사 청구…채용은 보류 랭크뉴스 2025.04.01
47222 “1만30원vs1만 2600원” 택배·배달기사 최저임금 확대적용 될까 랭크뉴스 2025.04.01
47221 '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금에 사비 보태 4·3재단에 기부한 유튜버 랭크뉴스 2025.04.01
47220 입주 끝났는데 시공사에 100억 공사비 더 주겠다는 강남 아파트…이유는 “재산 증식에 이바지했다” 랭크뉴스 2025.04.01
47219 "집 현관 비번이 생각 안나요"…괴물 산불이 남긴 '충격 후유증' 랭크뉴스 2025.04.01
47218 39개大 전원 복귀에 멈췄던 의대수업 재개…24·25학번 분리수업 랭크뉴스 2025.04.01
47217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박해일·김성수 등 영화인 1025명 ‘윤석열 파면’ 성명 랭크뉴스 2025.04.01
47216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하고 희망퇴직 추진 랭크뉴스 2025.04.01
47215 '부산 지역구' 국힘 대변인 "다시 총선 하면 與 과반"? 랭크뉴스 2025.04.01
47214 외교부 "검찰총장 자녀 채용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랭크뉴스 2025.04.01
47213 탄핵심판 결정문 읽는 순서만 봐도 ‘전원일치’ 여부 알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4.01
47212 롯데리아 새우버거 수입 패티 ‘전량 폐기’…‘이 성분’ 검출돼 랭크뉴스 2025.04.01
47211 공정위, 가짜 일감 미끼로 52억 뜯은 디디비코리아 검찰 고발 랭크뉴스 2025.04.01
47210 윤 탄핵 선고기일 잡히자 코스피 상승·환율 하락…‘이재명 테마주’는?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