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명품 거래를 주선하는 쇼핑 플랫폼, '발란' 측이 입점업체들에 판매 대금을 정산해주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산받지 못한 대금이 수백억 원대로 추정되는데, 입점업체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를 우려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좁은 사무실이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방과 의류, 지갑, 모자까지..

한 명품 판매 업체가 중개 플랫폼 '발란'을 통해 팔던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발란 측에서 갑자기 대금 정산을 해주지 않으면서 제품 출고를 중단했습니다.

[발란 입점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수령 못 한 금액은 (24일 기준) 1억 5천만 원 정도 되고 (추후) 정산받아야 될 금액을 합산했을 때 (피해 금액은) 3억 5천만 원까지…"

발란 측은 처음엔 전산 오류 탓이라고 해명한 뒤 정산 계획을 다시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느닷없이 외부 자금 도입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부터는 아예 상품 구매와 결제가 막혔습니다.

대금 정산 문제가 불거지자 신용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 PG사가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발란 측은 사무실을 폐쇄했고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발란 입주 건물 관계자]
"25일까지는 (발란) 관계자가 찾아오시는 분들 상담을 했는데…"

유통업계는 발란의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5년 설립된 발란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급격히 성장했다가 고물가와 고금리, 판매 부진이 겹치며 수 년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최근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할인 쿠폰을 남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발란이 확보한 유동자산은 56억 원인데 유동부채는 두 배가 넘는 138억 원에 달합니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안팎, 입점사 수는 1천300여 곳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서는 발란의 미정산 규모를 수백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입점업체 대표 (음성변조)]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할 우려가 크고 이제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 거라고, '티메프 사태'처럼 흘러가는 게 아니냐 (걱정하고 있습니다.)"

발란 측은 이번 주 안에 입점업체와 대화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입점업체들은 발란 측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강종수 / 영상편집: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72 중학생 둘 끌고가 ‘죽이겠다’ 협박한 교사…“잘못 인정” 랭크뉴스 2025.04.01
46971 "저 애 아니면 다 죽을뻔"…산불에 할머니들 업고 뛴 인니 선원 랭크뉴스 2025.04.01
46970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 1년… 원칙에 따른 결과 나오고 있어” 랭크뉴스 2025.04.01
46969 몰도바, '내정간섭' 러 외교관 추방…러 '강경 대응' 경고 랭크뉴스 2025.04.01
46968 "레고처럼 손쉽게 쌓는 테러 방지용 블록" 홍보에 …레고 "브랜드 이미지 손상" 소송 랭크뉴스 2025.04.01
46967 관세 공포, 코스피·원화 급락 랭크뉴스 2025.04.01
46966 여 “대행이 재판관 2명 추천 검토”…야 “을사8적 반역자” 랭크뉴스 2025.04.01
46965 멕시코서 대규모 '불법 석유' 적발…소비가 300억원 규모 랭크뉴스 2025.04.01
46964 야 “임기 연장” 여 “후임 지명”…이번엔 문형배·이미선 대치 랭크뉴스 2025.04.01
46963 집 불탔는데…위약금 내라는 통신사 랭크뉴스 2025.04.01
46962 의대 40곳 중 38곳 ‘전원 복귀’…온라인 강의 시작 랭크뉴스 2025.04.01
46961 김승연 회장 지분 3형제에 증여…‘유상증자 논란’ 가라앉히기 랭크뉴스 2025.04.01
46960 한, 계속 버티면 ‘줄탄핵’ 이론상 가능…두 재판관 퇴임도 변수 랭크뉴스 2025.04.01
46959 ‘마은혁 임명’ 막은 채…‘문형배·이미선 후임’ 카드 꺼낸 국힘 랭크뉴스 2025.04.01
46958 “100년 동안 본 적 없는 참사”…미얀마 강진 사망 최소 2천명 랭크뉴스 2025.04.01
46957 선조들의 독립 의지를 되새기다… 독립기념관 찾은 해외동포 후손들 랭크뉴스 2025.04.01
46956 김승연, 지주사 지분 절반 세 아들 증여…“경영권 승계 완료” 랭크뉴스 2025.04.01
46955 뇌사 환자에 유전자 변형 '돼지 간' 이식했는데…믿을 수 없는 결과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01
46954 "광양항에 보관된 러 알루미늄 다량 출고 대기중" 랭크뉴스 2025.04.01
46953 마은혁은 두고 “문형배·이미선 후임 인선하라” 여당의 모순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