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금조달시장 '훈풍'
LG엔솔·포스코 증액 발행 성공
2분기 고려아연 등 수요예측 앞둬
공모가 웃돈 서울보증에 시장 회복
DN솔루션즈 등도 속속 출사표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3월 30일 15:00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뉴스1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연초 효과’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연초 회사채 발행 시장은 활황을 맞았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약 6조 원인 LG CNS가 출격하며 공모 금액이 늘어났다. 금리 안정으로 채권·공모주 매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IPO 시장에서도 ‘조 단위 대어’ 다수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2분기 시장도 연초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45조 428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38조 7346억 원)와 비교해 17.3%(6조 6939억 원) 증가했다. 채권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액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14조 6158억 원에서 올 1분기 16조 2165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초 회사채 시장은 금리 하향세 속 안정적인 수익 자산을 찾는 수요에 기업들의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연초 효과가 맞물려 뜨거웠다.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다수가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돼 기업들이 당초 목표보다 발행액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월 80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조 74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특히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 사채의 고유 금리)와 비교했을 때 △2년물 -15bp(1bp=0.01%포인트) △3년물 0bp △5년물 -10bp △7년물 -5bp에 목표액을 채우며 조달금리를 낮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이 흥행하자 규모를 2배 늘려 1조 6000억 원을 발행했다. 포스코(5000억 원→1조 원), SK하이닉스(3600억 원→7000억 원), 현대제철(3000억 원→6000억 원) 등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2분기 회사채 시장에서는 고려아연·CJ대한통운·롯데쇼핑 등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공모주를 신규 발행하는 IPO 시장은 1분기 공모 금액이 1조 852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5693억 원)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 9972억 원으로 공모액만 1조 1994억 원이었던 LG CNS를 비롯해 약 2조 원의 가치로 공모 시장에 나온 서울보증보험이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돼 있어 2분기 출격을 앞둔 DN솔루션즈·달바글로벌·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주들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회사채 발행 주관 시장은 NH투자증권(주관액 6조 9490억 원), KB증권(5조 8123억 원) 등 ‘전통 강호’가 이끌었다. IPO 시장에서는 KB증권(인수액 3150억 원), 미래에셋증권(2927억 원) 등 LG CNS 공모주 인수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29 탄핵 선고일 헌재·대통령 관저 인근 13개 학교 ‘임시 휴업’ 랭크뉴스 2025.04.01
47228 헌재 尹선고방식…전원일치면 '이유'·나뉘면 '주문' 먼저 관례 랭크뉴스 2025.04.01
47227 한덕수 상법개정 거부에…“개미 염원 걷어차” 거센 반발 랭크뉴스 2025.04.01
47226 "오르기 전에 빨리 사자"…'관세 폭탄'에 美 자동차 시장 연쇄 패닉[르포] 랭크뉴스 2025.04.01
47225 ‘성폭행 혐의’ 장제원 숨진 채 발견…“피해자 안전 도모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224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무역센터점은 2개층으로 축소 랭크뉴스 2025.04.01
47223 [속보]외교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 의혹 공익감사 청구…채용은 보류 랭크뉴스 2025.04.01
47222 “1만30원vs1만 2600원” 택배·배달기사 최저임금 확대적용 될까 랭크뉴스 2025.04.01
47221 '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금에 사비 보태 4·3재단에 기부한 유튜버 랭크뉴스 2025.04.01
47220 입주 끝났는데 시공사에 100억 공사비 더 주겠다는 강남 아파트…이유는 “재산 증식에 이바지했다” 랭크뉴스 2025.04.01
47219 "집 현관 비번이 생각 안나요"…괴물 산불이 남긴 '충격 후유증' 랭크뉴스 2025.04.01
47218 39개大 전원 복귀에 멈췄던 의대수업 재개…24·25학번 분리수업 랭크뉴스 2025.04.01
47217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박해일·김성수 등 영화인 1025명 ‘윤석열 파면’ 성명 랭크뉴스 2025.04.01
47216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하고 희망퇴직 추진 랭크뉴스 2025.04.01
47215 '부산 지역구' 국힘 대변인 "다시 총선 하면 與 과반"? 랭크뉴스 2025.04.01
47214 외교부 "검찰총장 자녀 채용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랭크뉴스 2025.04.01
47213 탄핵심판 결정문 읽는 순서만 봐도 ‘전원일치’ 여부 알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4.01
47212 롯데리아 새우버거 수입 패티 ‘전량 폐기’…‘이 성분’ 검출돼 랭크뉴스 2025.04.01
47211 공정위, 가짜 일감 미끼로 52억 뜯은 디디비코리아 검찰 고발 랭크뉴스 2025.04.01
47210 윤 탄핵 선고기일 잡히자 코스피 상승·환율 하락…‘이재명 테마주’는?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