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료 공백, 환자 피해 막아야”
의정 갈등으로 인한 주요 7대 암 환자의 수술 대기 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이 한 달 이상 밀린 환자도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암 7종 환자들의 수술 대기 기간은 43.2일로 나타났다. 2023년 암 수술 대기기간 37.9일보다 5.3일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암 수술 환자 수는 2만5680명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하지만 암 환자 중에 수술 대기 기간이 31일 이상이었던 환자는 같은 기간 40.7%에서 49.6%로 8.9% 늘었다.
의료기관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 환자가 2023년 2만1013명에서 지난해 1만6742명으로 20.3% 줄었고, 평균 대기 기간은 40.2일에서 46.4일로 6.2일 늘었다. 특히 ‘빅5′로 불리는 주요 대학병원의 환자 수가 이 기간 51.48% 감소했다.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이탈하면서 암 환자들의 수술 대기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호 서울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수술 건수가 적은 병원에서 수술이 1개월 이상 지연되면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직장암 등 주요 암 환자의 생존율은 떨어진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
김 의원은 의료 대란으로 인한 환자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국가보건의료 위기 상황’의 정의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윤 의원은 “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고 응급실 뺑뺑이가 늘어나는 등 의료 공백으로 환자 피해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환자 피해 실태조사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의 한 병원의 모습.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암 환자의 수술 대기 기간이 크게 늘었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의 영향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주요 7대 암 환자의 수술 대기 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이 한 달 이상 밀린 환자도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암 7종 환자들의 수술 대기 기간은 43.2일로 나타났다. 2023년 암 수술 대기기간 37.9일보다 5.3일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암 수술 환자 수는 2만5680명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하지만 암 환자 중에 수술 대기 기간이 31일 이상이었던 환자는 같은 기간 40.7%에서 49.6%로 8.9% 늘었다.
의료기관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 환자가 2023년 2만1013명에서 지난해 1만6742명으로 20.3% 줄었고, 평균 대기 기간은 40.2일에서 46.4일로 6.2일 늘었다. 특히 ‘빅5′로 불리는 주요 대학병원의 환자 수가 이 기간 51.48% 감소했다.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이탈하면서 암 환자들의 수술 대기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호 서울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수술 건수가 적은 병원에서 수술이 1개월 이상 지연되면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직장암 등 주요 암 환자의 생존율은 떨어진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
김 의원은 의료 대란으로 인한 환자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국가보건의료 위기 상황’의 정의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윤 의원은 “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고 응급실 뺑뺑이가 늘어나는 등 의료 공백으로 환자 피해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환자 피해 실태조사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