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오늘 열린 중대본 9차 회의에서 이같이 공식 발표하고 "이번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 부상자 45명 등 총 75명이었으며,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총 4만8천여㏊로 추산됐습니다.
또 주택 3천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천여건 등 시설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재민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공공기관 연수원과 민간 숙박시설을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생업과 가까운 지역에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피해가 확인된 이재민에게는 지자체를 통해 긴급생활 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심리 및 의료 지원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고 본부장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 위험지역 수시 현장 점검과 진화인력·장비 선제 배치 등 철저한 초기대응과 함께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산불 감시 등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