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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인명·재산 피해”
지난 28일 경북 의성군 산림이 산불에 초토화된 모습. 연합뉴스


경남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인명·재산 피해를 내고 9일 만에 진화됐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30일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의 주불이 총력 대응 끝에 모두 진화됐다”며 “이번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30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로 추산된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됐으며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

고 본부장은 “산불 피해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참담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상실감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재민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공공기관 연수원과 민간 숙박시설을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생업과 가까운 지역에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한다. 피해가 확인된 이재민에게는 지자체를 통해 긴급생활 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심리 및 의료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산불사태가 발생한 뒤로 전날인 29일까지 약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 수습과 이재민 지원에 참여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약 550억원이 모금됐다.

고 본부장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 위험지역 수시 현장 점검과 진화인력·장비 선제 배치 등 철저한 초기대응을 약속했다.

아울러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산불 감시를 촘촘히 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율순찰도 강화하겠다며 “매우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 경향을 반영해 주민 사전대피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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