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리실 "韓대행 아무 말 없어"…여야 합의 우선 기조에 변화없는 듯
작년 대국민담화서 "여야 합의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표명


'직무 복귀' 한덕수 권한대행 대국민담화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2025.3.24
[email protected]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요구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행을 겨냥해 내달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한 대행 재탄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총리는 민주당의 요구에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았다"며 "총리실에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행의 침묵은 여야 합의가 있을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리실 내부에서는 영남권 산불 진화 및 피해 수습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야당의 한 대행 압박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 26일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며 "불가피하게 이런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면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먼저 이뤄지는 것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후 야당은 대국민 담화 다음 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권한대행 바통을 이어받은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1일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 중 정계선·조한창 후보만 임명했다.

당시 최 부총리는 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 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탄핵 심판이 기각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제 곧 또 뵙겠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47 장제원,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성폭력 피소’ 종결 전망 랭크뉴스 2025.04.01
47146 "닷새째 새벽 6시에 나와…짬 버리더라" 원희룡 산불 봉사 목격담 랭크뉴스 2025.04.01
47145 尹측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출석 여부는 미정” 랭크뉴스 2025.04.01
47144 [속보] 권영세 "尹탄핵 기각 희망…어떤 결론이든 野도 승복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143 한투證 매출 6조 뻥튀기 됐어도 순익 문제 없다더니… 금감원, 회계 심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01
47142 [속보]권성동 “헌재 선고기일 잡은 것 환영···판결에 승복할 것” 랭크뉴스 2025.04.01
47141 尹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 인용 땐 파면 랭크뉴스 2025.04.01
47140 野, 尹선고기일 지정에 "만장일치 파면 확신…다른 선택지 없다" 랭크뉴스 2025.04.01
47139 '의사 국시 실기시험 문제 유출' 448명 무더기 검찰송치 랭크뉴스 2025.04.01
47138 이익 견조한 한화에어로에… 금감원 “증자 선택 이유 더 가져와라” 랭크뉴스 2025.04.01
47137 尹 운명의 날은 4월 4일…파면이나 복귀냐 ‘갈림길’ 랭크뉴스 2025.04.01
47136 野, 尹선고일 지정에 파면 여론전 총력…'쌍탄핵' 일단 유보할듯 랭크뉴스 2025.04.01
47135 장제원 사망에… 국민의힘 "조문 갈 것" "피해자 안전도 도모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134 전원일치면 '이유' 먼저 낭독한다?…탄핵심판 선고 관례보니 랭크뉴스 2025.04.01
47133 서울역 외부 물류창고에서 불…소방당국 진화 중 [제보] 랭크뉴스 2025.04.01
47132 ‘4·2 재보선 D-1′ 선관위 웹사이트 접속 오류… “원인 파악중” 랭크뉴스 2025.04.01
47131 윤석열 탄핵 선고 ‘디데이’ 나오자 분주한 경찰…전국 기동대 60% 서울에 배치 랭크뉴스 2025.04.01
47130 [속보] 국민의힘 “신속한 선고 다행…책임 있고 현명한 판단 기대” 랭크뉴스 2025.04.01
47129 '친한계' 류제화 "요즘 20대 유행어 '헌재하다'... 결정 미룬다는 뜻" 랭크뉴스 2025.04.01
47128 “‘윤 탄핵 기각 땐 국민적 불복 운동’ 미리 공표해야”…박홍근, ‘파면’ 촉구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