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달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조국혁신당이 헌법재판관을 상대로 전 국민 위자료 청구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4일까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으면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재판관 한 명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4일까지 인내하겠다. 그날까지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기일 지정이 안 되면, 혁신당은 주저 없이 행동할 것”이라며 “파국적 상황에 책임이 큰 헌법재판관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내란 행위로 국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치유할 첫 번째 책임은 헌재에 있다. 이 마땅한 일을 하지 않는, 헌재식 표현으로 ‘부작위’하는 헌재, 헌법재판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이 헌재 재판관들로부터 위자료를 받아야 할 의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설명에 따르면, 위자료 청구 집단 소송은 19살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혁신당은 재판 지연에 가장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 헌법재판관 한 명을 특정해 위자료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권한대행은 “(소송) 참여 신청서에 재판 지연에 가장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한 명을 적도록 할 것”이라며 “많이 지목된 재판관을 대상으로 위자료를 청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구 금액과 관련해서는 “공익이 압도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해당 재판관에게 실효적 금액을 청구할 것”이라며 “승소해 집행된 돈은 모두 합당한 곳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헌재를 향해선 “선고가 지체된 이유라도 설명해야 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국가기관의 의무다. 그런데도 내내 침묵한다”며 “오죽하면 ‘침대 축구’를 한다는 말이 다 나오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새 눈을 내리깔고 있던 내란세력이 고개를 들고 이제는 내란이 정당했다고 악을 쓴다. 내란 수괴가 대통령직에 복귀해야 한다고 한다”며 “헌재의 침묵이 방전됐던 반역 세력을 충전시켰다”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81 경찰 "故 휘성 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 없어" 랭크뉴스 2025.04.01
47080 [속보] '상호관세 폭탄' 앞두고 7페이지로 한국의 비관세 장벽 지적한 트럼프 정부 랭크뉴스 2025.04.01
47079 "한덕수, '난 안 지켜‥너는 지켜'라는 식" 정의구현사제단 송년홍 신부 [모닝콜] 랭크뉴스 2025.04.01
47078 “5월엔 팔지 말고 사라”… 증권가서 나온 美 증시 반등론 랭크뉴스 2025.04.01
47077 “육사 갔다면 쿠데타 했을 것” 윤석열, ‘검찰 쿠데타’ 일으키다 랭크뉴스 2025.04.01
47076 트럼프 "반도체법, 前정부보다 나은 협상할 것" 보조금 재협상 시사 랭크뉴스 2025.04.01
47075 [속보] 3월 수출·무역수지도 '플러스'...'트럼프 관세 폭탄'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랭크뉴스 2025.04.01
47074 장제원 유서엔 "가족에 미안하다"…고소인 측, 기자회견 취소 랭크뉴스 2025.04.01
47073 장제원 ‘성폭행’ 고소인 측, 오전 10시 기자회견 취소 랭크뉴스 2025.04.01
47072 中 유명마술사 "한국이 문화 훔쳤다"…서경덕 "열등감 심해져" 랭크뉴스 2025.04.01
47071 미, 상호관세 앞두고 한국 무역장벽으로 ‘국방 절충교역’ 첫 언급 랭크뉴스 2025.04.01
47070 ‘성폭력 피소’ 장제원 숨진 채 발견…현장서 유서 나와 랭크뉴스 2025.04.01
47069 [속보]장제원 전 의원,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피해자 측 “기자회견 취소” 랭크뉴스 2025.04.01
47068 [속보] 중대본 "산불 피해 경남·경북에 재난특교세 226억 추가 지원" 랭크뉴스 2025.04.01
47067 임무 중 실종된 미군 4명 중 3명 시신 발견…리투아니아서 뭔일 랭크뉴스 2025.04.01
47066 [단독] 한림대 의대생도 '전원 복귀'… 미등록 의대 한 곳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5.04.01
47065 “이 판단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서울대 교수 헌재에 ‘신속 선고’ 주문 랭크뉴스 2025.04.01
47064 SK증권 "한화, 그룹 승계 완료로 주가 불확실성 해소"[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4.01
47063 벚꽃 폈다구요? “이 나무 가지에 세 송이 활짝 피어야 기록됩니다” 랭크뉴스 2025.04.01
47062 [속보] ‘성폭력 피소’ 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현장서 유서 나와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