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2천500개 회선 활용해 대포폰에 2∼3초마다 전화…대포폰 '무력화'
서울시청
[촬영 안 철 수] 2024.6.5
[촬영 안 철 수] 2024.6.5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불법 대포폰을 먹통으로 만드는 '대포킬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10월 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대포킬러는 불법 전단지 등에 적힌 대포폰 번호로 2∼3초마다 계속 전화를 걸어 업자가 시민에게 전화를 걸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1월부터는 대포킬러에 사용되는 전화회선을 1년에 420여개에서 1주에 2천500여개로 확대했다. 이로써 차단 효과가 더 높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포폰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2019년 6천173건에 달하던 불법 전단지 대포폰 번호 정지 건수가 지난해 1천374건으로 줄었다. 통화 차단 효과로 대포폰 사용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정지 건수는 173건이었다.
번호 정지 절차도 간소화해 기존 최장 30일 정도 소요되는 번호 정지 처리 기간을 48시간으로 단축했다.
최원석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불법 전단지 발견 시 '서울시 응답소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나 '스마트 불편 신고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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