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향신문과 인터뷰 중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성동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국무위원들을 탄핵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겉으로 민생을 챙기는 척하며 초선 의원들을 앞세워 탄핵 협박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정말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정생존자 드라마의 국회 폭탄 테러 같은 이재명 민주당의 내각 총탄핵’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초선 72명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이재명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며 “대선을 서둘러 치르고 앞으로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초선들을 동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외교·금융·민생 등 전방위적 위기가 몰아치고 있는데, 상상할 수도 없는 내각 총탄핵을 운운한다는 게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과 민생을 배신한 이들 72명은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