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들개가 염소 농장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2월 6일 밤 11시, 포항시 동해면의 한 농장에 들개 떼가 들이닥쳐 염소 1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피해 농장주는 "죽은 염소가 꿈에 나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며, 더는 가축을 키울 자신이 없어 농장을 접기로 했다고 한다. 피해가 크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은 없다.

유사한 들개떼 피해는 작년 6월 인천 서구에서도 있었다.

당시 들개떼는 철망까지 뜯어내고 농장에 침입해 닭 20마리와 염소 2마리를 물어 죽였다. 관할 지자체에서 들개 떼들을 잡겠다며 포획 틀을 놓았지만 허사였다.

이 농장 인근에 있는 검단 신도시에서는 요즘도 들개 떼가 자주 출몰한다. 특히 아파트 인근에서 사람을 따라오며 으르렁거리는 들개의 위협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신도시의 들개는 한때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키워졌지만, 재개발을 위한 주민 이주 과정에서 버려진 뒤 도심 인근을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초기 반려견 유기를 막는 것이야말로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라고 지적한다.

<제작 : 이승환·전석우>

<협조 : 인천시 서구청, 포항시청, 동물자유연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69 몰도바, '내정간섭' 러 외교관 추방…러 '강경 대응' 경고 랭크뉴스 2025.04.01
46968 "레고처럼 손쉽게 쌓는 테러 방지용 블록" 홍보에 …레고 "브랜드 이미지 손상" 소송 랭크뉴스 2025.04.01
46967 관세 공포, 코스피·원화 급락 랭크뉴스 2025.04.01
46966 여 “대행이 재판관 2명 추천 검토”…야 “을사8적 반역자” 랭크뉴스 2025.04.01
46965 멕시코서 대규모 '불법 석유' 적발…소비가 300억원 규모 랭크뉴스 2025.04.01
46964 야 “임기 연장” 여 “후임 지명”…이번엔 문형배·이미선 대치 랭크뉴스 2025.04.01
46963 집 불탔는데…위약금 내라는 통신사 랭크뉴스 2025.04.01
46962 의대 40곳 중 38곳 ‘전원 복귀’…온라인 강의 시작 랭크뉴스 2025.04.01
46961 김승연 회장 지분 3형제에 증여…‘유상증자 논란’ 가라앉히기 랭크뉴스 2025.04.01
46960 한, 계속 버티면 ‘줄탄핵’ 이론상 가능…두 재판관 퇴임도 변수 랭크뉴스 2025.04.01
46959 ‘마은혁 임명’ 막은 채…‘문형배·이미선 후임’ 카드 꺼낸 국힘 랭크뉴스 2025.04.01
46958 “100년 동안 본 적 없는 참사”…미얀마 강진 사망 최소 2천명 랭크뉴스 2025.04.01
46957 선조들의 독립 의지를 되새기다… 독립기념관 찾은 해외동포 후손들 랭크뉴스 2025.04.01
46956 김승연, 지주사 지분 절반 세 아들 증여…“경영권 승계 완료” 랭크뉴스 2025.04.01
46955 뇌사 환자에 유전자 변형 '돼지 간' 이식했는데…믿을 수 없는 결과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01
46954 "광양항에 보관된 러 알루미늄 다량 출고 대기중" 랭크뉴스 2025.04.01
46953 마은혁은 두고 “문형배·이미선 후임 인선하라” 여당의 모순 랭크뉴스 2025.04.01
46952 사지마비 환자 뇌에 BCI 이식했더니… 18년 전 잃었던 목소리 찾았다 랭크뉴스 2025.04.01
46951 "방금 담배 피우셨죠? 4만원입니다"…길거리 간접흡연에 칼 뺀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4.01
46950 자산 증식에 몰두… ‘부동산 쇼핑’ 나선 디지털 업체들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