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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호남권 첫 새벽배송 시작
쿠팡, 물류센터 9개 추가 건립 예정
시군구 250곳 절반 새벽배송 불가
사진=연합뉴스

이커머스 업계가 빠른 배송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하면서 최근 서울과 수도권 외 다양한 권역에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새벽배송은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이른 새벽에 신선식품 등을 자택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현재 ‘익일배송’은 전국적으로 확대됐지만 아직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 새벽배송 확대를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류센터 설립, 물류업체와의 협업 등 공격적으로 물류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은 오는 28일 광주광역시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광주시 남구·동구 전역과 북구·서구 일부 지역 고객은 당일 오후 10시까지 새벽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광주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쓱닷컴은 지난해 12월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에 순차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김해, 양산까지 추가 확대했다. 쓱닷컴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배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로켓배송’ 도입으로 배송속도의 기준을 올려놨다 해도 과언이 아닌 쿠팡은 지역 곳곳에 물류센터를 직접 지어 넓은 배송 권역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쿠팡은 제주에 새로 오픈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기반으로 제주도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새벽배송이 가능한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지난 19일엔 충북 제천물류센터 착공식을 했다. 내년까지 약 3조원을 추가 투자해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을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충남 천안과 남대전, 광주 물류센터는 운영을 시작했고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는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오아시스 역시 배송 권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까지 새벽배송을 확대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아산, 천안, 청주, 세종 등에 이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컬리는 ‘샛별배송’ 권역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123곳(49.2%)은 쿠팡·SSG닷컴(이마트)·컬리·오아시스 등 4개 온라인 유통 업체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당시 대한상공회의소가 새벽배송 서비스가 없는 지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새벽배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도 아직 당일·새벽배송 서비스가 안 되느냐고 놀라는 경우도 많다. 최근 배송경쟁이 심화하면서 권역이 넓어지게 된 것”이라며 “업체 입장에서는 생존 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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