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 4월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벌어진 시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작년 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의 진앙이었던 컬럼비아대(뉴욕 소재)의 수장이 또 교체됐다.

이 대학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 총장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임시 총장직에서 물러나 대학의 어빙메디컬센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이사회의 공동의장인 클레이 시프먼이 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컬럼비아대는 작년 캠퍼스에서 가자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대대적으로 펼쳐진 이후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홍역을 겪게 됐다.

암스트롱의 전임자였던 네마트 샤피크 전 총장은 학내 시위에 경찰을 불러 강경대응한 데 대한 논란 속에 작년 8월 사임한 바 있다.

암스트롱 임시총장의 이번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중단 압박과, 그에 따른 학교의 정부 요구 사항 수용 등 최근 일련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학교, 대학에 대해 모든 연방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유관 부처들은 7일 컬럼비아대학에 대한 4억 달러(약 5천800억원) 규모의 연방보조금과 연방 계약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컬럼비아대는 교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고, 캠퍼스 경찰에 학생 체포권한을 부여하며, 중동·남아시아·아프리카 관련 학과와 팔레스타인 연구센터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가진 선임 교무부처장을 임명하겠다며 정부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 가운데, 중동 관련 학과 등에 감독 권한을 쥔 행정 간부의 임명은 사실상 연방 정부가 대학의 학부 운영 방식을 지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14 공수처, ‘마은혁 임명 보류’ 최상목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31
46913 화성 태행산 정상에 폐기름 뿌린 60대 자수... "캠핑족 막으려 했다" 랭크뉴스 2025.03.31
46912 이재명 '한화 승계' 콕 찍어 "韓대행, 기어이 상법 거부할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911 피해 극심 '산청 산불' 잔불 본격 정리‥화재 원인 랭크뉴스 2025.03.31
46910 “735억 쏟았는데” 발란 투자사, 전액 손실 처리 불가피… CB 투자 실리콘투도 위기 랭크뉴스 2025.03.31
46909 “술은 분내 나는 사람이 따라야”…막가는 용인시체육회장 랭크뉴스 2025.03.31
46908 미얀마 지진 사망자, 2056명…부상 3900 넘고 270명 실종 랭크뉴스 2025.03.31
46907 ‘김건희 명품백’ 담당 권익위 전 간부, 순직 인정 랭크뉴스 2025.03.31
46906 김수현 “미성년 시절 교제 안 해”…120억 원대 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5.03.31
46905 탄핵찬성 단체들 저녁 도심 행진…탄핵반대 단체들은 철야집회(종합) 랭크뉴스 2025.03.31
46904 여야 압박에 헌재 “신중하고 최대한 빨리”…‘임기연장 법안’ 공방 랭크뉴스 2025.03.31
46903 [단독] 계엄 당일 통화 녹음 33개‥"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오래" 랭크뉴스 2025.03.31
46902 장제원 고소인측, 경찰에 동영상 등 증거제출…내일 기자회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31
46901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아니었다”··· 김새론 유족·가세연에 120억 손배소 랭크뉴스 2025.03.31
46900 김수현 측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에 ‘120억 손배소’ 제기” 랭크뉴스 2025.03.31
46899 김어준, 초선들 불러 “국무위원 다 날리면”… 與 “김씨가 상왕” 랭크뉴스 2025.03.31
46898 “여기 있음 죽어” 산불에 목줄 풀어줬는데…돌아온 ‘대추’ 랭크뉴스 2025.03.31
46897 그냥 이대로 살까? 순방은? [그림판] 랭크뉴스 2025.03.31
46896 이재명 "자본시장 불신 들끓는데…韓, 기어이 상법 거부할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895 이재명 “자본시장, 불신과 좌절 들끓어... 상법 거부할건가”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