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 99%
경상자 늘면서 인명 피해 총 75명
경상자 늘면서 인명 피해 총 75명
29일 경남 산청에서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청=뉴시스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마지막 1%'를 남겨두고 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경남 산청·하동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99%다. 경북 의성, 경북 안동, 전북 무주, 경남 김해,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개는 경남 산청·하동 지역 산불만 남기고 완전히 꺼졌다.
산림당국은 이날 중 경남 산청 산불 완진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인한 인력 투입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진화율 1%를 남기고 야간 작업으로 전환됐다. 이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49대와 군·경찰·소방 등 진화인력 1,686명이 투입됐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75명으로 늘었다. 이번 산불로 모두 30명이 숨졌다. 이날 경북 지역에서 경상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산불로 인한 부상자는 45명(중상 9명, 경상 36명)으로 집계됐다.
산불로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주민은 6,849명이다. 국가 지정 11건과 시·도 지정 19건의 국가유산도 이번 산불로 피해를 봤다. 중대본 관계자는 "주말까지 진화 자원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했다. 전 지역 잔불 진화로 재발화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