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과거의 표어를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땅 속에 남아있던 '보이지 않는 불씨'가 끊임없이 고개를 들기 때문입니다.

잔불과의 전쟁,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옆 산비탈면에서 시작된 불길이 바싹 마른 낙엽을 태우고 순식간에 번집니다.

현장에는 바람도 강해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주민 신고로 신속하게 투입된 진화헬기가 물을 뿌려 불을 끕니다.

산 등성 사이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진화대원들이 기다란 호스를 가파른 산 위로 옮깁니다.

땅 속에 숨은 불씨를 찾아 연신 물을 뿌리고, 건조한 낙엽은 갈고리로 걷어냅니다.

[백대웅/김천시청 산불진화대 :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불이 살살 피어납니다. 그러다 다시 불이 나는데, 잔불 정리를 깨끗이 해야하기 때문에..."]

나무는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불씨를 확인합니다.

다 타고 남은 나무이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이렇게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이 불씨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 불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경북 북부 산불은 주불이 진화됐지만, 안동과 의성, 영양, 청송에서는 어젯밤부터 크고 작은 잔불이 되살아났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50여 대와 5천여 명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총력전을 폈습니다.

하지만 산불 지역이 워낙 넓은 탓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정언/경북소방본부 언론홍보팀 팀장 : "날씨가 굉장히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저희들이 열심히 잔불 정리를 하지만 인력을 더 동원해서 빠른 시간내에(처리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은 넘겼지만, 혹시 모를 재발화를 막기 위해 '잔불과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80 그녀는 키스하다 혀 잘렸다…'을사오적' 매국노 아내 이야기 랭크뉴스 2025.03.31
46879 이재명, 한덕수에 수차례 회동 제안…총리실 “경제·민생 우선” 답신 안 해 랭크뉴스 2025.03.31
46878 "일본 놀러 가면 꼭 먹었는데"…유명 덮밥집, '쥐' 이어 '바퀴벌레' 나오자 결국 랭크뉴스 2025.03.31
46877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자 때 교제 안해…수사기관 통해 검증"(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31
46876 이재명 '한화 경영승계' 거론하며 "韓, 기어이 상법 거부할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875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 규모 1조 원 넘을 듯 랭크뉴스 2025.03.31
46874 "불신 소용돌이에 빠진 미국과 동맹…종합격투기가 된 국제질서" 랭크뉴스 2025.03.31
46873 "전복죽 800인분 싣고 300km"…안유성, 이번엔 산불 현장 찾아 랭크뉴스 2025.03.31
46872 이재명, 한화 경영승계 콕 짚어 "韓대행, 기어이 상법 거부할 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871 "탄핵 각오한 것 같다"…한덕수, 상법 거부권 서두르고 돌연 이천행 랭크뉴스 2025.03.31
46870 증권사 요즘 왜 이래… 신한證, 멀쩡한 ‘캐시우드 ETF’ 상폐 안내 후 정정 랭크뉴스 2025.03.31
46869 김수현 눈물의 회견 후 반격…"김새론 유족·가세연에 120억 손배소" 랭크뉴스 2025.03.31
46868 40분 울먹인 김수현 "김새론과 1년 교제... 유족 측에 120억 손배소" 랭크뉴스 2025.03.31
46867 헌재가 돌려보낸 한덕수, 침묵하며 '헌재 무시' 랭크뉴스 2025.03.31
46866 故휘성, 국과수 부검 결과 나왔다…"범죄 혐의점 없어" 랭크뉴스 2025.03.31
46865 野 "한덕수·최상목 마지막 경고"... 내일 마은혁 미루면 '쌍탄핵' 돌입 랭크뉴스 2025.03.31
46864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습니다”…눈물 보인 김수현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31
46863 여야, 野 '쌍탄핵' 가능성에 4월 임시국회 일정 충돌(종합) 랭크뉴스 2025.03.31
46862 [영상] “하필 그때 지진이”…유리벽 매달린 청소부 ‘아찔’ 랭크뉴스 2025.03.31
46861 '순대 6조각 2만5000원'에 "오마이갓"…봄축제서 또 속았수다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