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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시는 것처럼 진화 작업은 불길, 그리고 낙엽과의 싸움입니다.

관리없이 오랫동안 쌓인 낙엽층이 가장 큰 고비라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산 능선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진화 헬기들이 연신 물을 뿌리고, 오후 4시쯤엔 반가운 빗방울도 떨어졌지만, 곳곳에서 연기가 다시 솟아오릅니다.

산불 발생 아흐레째인 오늘(29일), 진화율은 99%까지 올랐지만, 주불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대형 산불보다 진화가 더딘 겁니다.

진화율 1%를 남겨둔 채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지리산 안에 가득 쌓인 낙엽 때문입니다.

자연 보전과 지형적 요인 등으로 현장에는 낙엽이 최대 1m가량 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꺼운 낙엽층이 진화 대원과 장비 투입을 방해하고, 헬기에서 뿌린 물이 불길에 닿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 "(산불 지역이) 한 40도 이상의 급경사지입니다. 공중에서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도 겉 표면만 살짝 적시면서 경사면 아래로 흘러 내려가기 때문에 낙엽에 충분히 그 아래로는 침투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ha당 최대 400톤가량 낙엽이 쌓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낙엽층 내부에서 재발화의 위험성도 큽니다.

불이 낙엽층 안에 숨어 있다가 여기에 바람이 불면 되살아나면서 바로 산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현장에 강한 바람이 주기적으로 불고 있다며, 재발화를 염두에 두고 주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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