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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러시아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오는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 여러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을 초대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에 "아시아의 많은 지도자가 열병식에 초대됐다"며 "누가 참석할지는 대통령 행정실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열병식에 참가한다는 사실은 알려진 바 있다면서 "다른 많은 사람도 초대받았으며 그들의 이름은 조금 후에 알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병식 참석 명단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전승절을 계기로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에 방문해 달라고 초대했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27일 김 위원장의 올해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루덴코 차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 15일과 21일 연달아 북한을 방문하는 등 최근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빈번해진 것도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 조율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을 '대조국전쟁'이라고 부르며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대대적으로 기념한다. 특히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전승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여파로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다소 축소해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다시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등 우방 국가 정상들을 전승절 열병식에 초대했다.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러시아에 우호적인 유럽 국가 지도자들도 초청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전승절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반서방 기조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만큼 러시아가 김 위원장에게도 열병식 초대장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다자외교 무대 경험이 없다는 점 등이 초청 수락의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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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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