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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성 등은 벚꽃축제 취소
“지역 경제에 악영향” 의견도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 벚꽃이 피어있다. 창원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이 장기화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 개막식을 하는 올해 진해군항제를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유명 벚꽃축제와 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연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축제를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한 진해군항제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4월 초순 봄 축제를 앞둔 지방자치단체들은 산불 피해 상황을 주시하며 축제 진행과 취소 사이에 눈치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 도봉구를 비롯해 울산과 전남 보성군 등은 최근 전국의 산불재난 위기 상황을 고려해 3월 말~4월 초에 진행하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도봉구청은 28일 긴급회의를 열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피해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군도 비슷한 이유로 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제12회 보성 벚꽃축제 행사 등을 전면 취소했다. 울산 동구도 29일부터 쇠평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8회 남목 벚꽃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이런 분위기 속 일각에선 국내 최대 봄 축제인 진해 군항제 개최를 결정한 경남 창원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불꽃놀이를 빼는 등 행사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한 지자체 결정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역대급 재난 속에 축제를 강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지역 상인회 등은 “지자체와 많은 구성원이 수개월에 걸쳐 행사를 준비하고, 축제 개최 여부가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작정 행사 취소를 강요하는 분위기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의 경우 한해 400만명 안팎 관광객이 방문해 약 2천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런 분위기 속 4월 초 봄 축제를 앞둔 중부 지역 지자체들의 눈치싸움도 벌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서울시의 한 구청 축제 담당자는 “무작정 (축제를) 취소할 경우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축제를 진행하더라도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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